이승옥 강진군수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민선 7기 성과에 대해 말하고 있다. (제공: 강진군) ⓒ천지일보 2019.3.25
이승옥 강진군수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민선 7기 성과에 대해 말하고 있다. (제공: 강진군) ⓒ천지일보 2019.3.25

강진산단 분양률 100% 목표
2019 올해의 관광도시 강진
체류형 관광자원 확보할 것
남도 관광 1번지로 도약 선언

[천지일보 강진=김미정 기자] “군민 의견을 수렴해 민선 7기 추진 방향을 정확히 정했으니 이제 구체적인 실행계획에 들어가야 합니다. 성공적인 군정 운영을 위해 군민들도 함께 군정 방향을 공유하고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셔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이승옥 강진군수가 22일 천지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강진산단 활성화로 일자리를 창출, 지역경제의 활력을 찾아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에서 ‘머무르는 관광지’로 전환해 나갈 뜻을 밝혔다. 올 한해는 군정 주요 정책들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점에서 민선 7기의 성과를 가늠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 산단 분양, 일자리창출 효과 높여

민선 7기 출범 이전 강진산단의 분양률은 16.4%에 머물렀으나 현재 76%의 분양률을 보이며 급상승하고 있다. 강진산단 내 유치된 기업은 총 32개다. 가동 중인 기업 4곳, 공사 중인 기업 7곳, 나머지는 상반기 내 착공예정이다.

이 군수는 “분양률 100% 조기달성을 이뤄 기업 유치를 통해 고용효과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진산단 내 기업 유치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경제적 파급 효과를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계하기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강진군은 분양계약을 마친 유치기업에 대해서는 자금 조달계획, 대금 납부, 설계 등 착공을 위한 사전 준비상황을 세심하게 모니터링하고 이에 따른 후속 조치를 철저히 해 조기 착공과 입주를 유도해 나가고 있다. 

이 군수는 “가동에 필요한 인력은 군민 위주로 고용하도록 협의하고 부득이 관외에서 충원돼야 할 전문 인력은 지역 내 거주가 가능토록 주거시설을 확충해 나가는 한편 공장가동 후에는 판매망 확보 등 체계적인 행·재정적인 ‘종합지원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도적 기반도 확립했다. 군은 민선 7기 시작과 함께 일자리창출과를 신설해 민간인은 포상금 지급, 공무원에게는 인사상 가점을 주도록 조례를 개정하는 등 기업 유치 붐을 일으키고 있다. 또 ‘민간투자유치위원회’를 가동해 ‘민관협력체제 구축’을 공고히 하고 있다. 

맞춤형 고용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해 구인·구직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틈새 일자리를 발굴하기 위해 일자리 대책본부도 운영하고 있다. 공공기관-기업체가 협력해 일자리를 제공하는 새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강진 일자리 종합안내 센터’ 홈페이지도 개설했다. 

◆ 체류형 관광자원 확보

민선 7기 강진 관광의 청사진을 ‘머물다 가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정하고 행정력을 집중해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계획이다.

그간 체류형 관광객 유치에 걸림돌이 됐던 숙박시설 문제 해결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다산베아채골프&리조트가 52실 규모의 콘도형 리조트 신축을 위한 건축허가를 마치고 올 상반기 준공예정이다. 

강진읍 보은산과 세계모란공원, 영랑생가와 연계해 금서당과 사의재를 잇는 ‘(가칭)강진의 몽마르트 언덕’도 본격 조성 중이다. 가우도는 기존 짚 트랙과 제트 보트, 카타마란 요트 등 해양레저 시설 운영을 활성화하고 청자타워까지 모노레일을 신설하는 등 특화개발에 힘 쏟는다. 맛집 발굴 및 육성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강진군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2019년 희망사업 프로젝트(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에 최종 선정돼 2년간 국비 및 지방비 약 1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세부계획으로는 관광형 시장 육성사업단 구성 및 특화 거리 디자인 재생사업, 강진의 문화예술자원을 활용한 각종 전시·공연행사, 테마별(볼거리, 즐길 거리, 살 거리, 먹거리) 콘텐츠 도입, 상인 대상 교육 컨설팅·홍보 프로그램 운영 등이 진행된다.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도시 재생 뉴딜 사업에 ‘강진읍 위대한 유산 프로젝트’가 선정돼 침체한 강진읍 동문안 일대 개발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강진읍 위대한 유산 만들기’는 강진읍 동성리 14만㎡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총사업비 155억원을 오는 2022년까지 투입한다. 목표와 추진전략은 ‘물려주고 싶은 주거환경’ ‘마르지 않는 샘물 주민문화로서 사회통합’ ‘안전하고 똑똑한 마을로서 도시경쟁력 확보’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주민 사업인 경제와 일자리창출’ 등 네 가지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저층 노후주거지 정비, 공유정원 조성, 주민문화 활성화를 위한 거점 공간 조성 등을 차례로 진행해 나간다. 더불어 마을 내 CCTV 20개, 스마트 보안등 20개, 안심 정류장 3개를 설치해 관광객이 많은 강진읍을 범죄 없는 안심마을로 조성해 기초생활 인프라를 확충한다.

이와 함께 방치된 빈 점포를 활용한 청년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청년안테나숍을 비롯해 유형별 인증제도와 상가별 연계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오늘의 가게 프로젝트 등 청년 일자리 증대와 청년 역량 강화, 지역 경쟁력 향상, 침체한 상권 활성화 등 강진 균형발전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로써 강진군은 낙후된 지역 환경 및 중앙로 상가 재정비를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 제공 및 도시경쟁력 확보, 관광형 시장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력 생성 등 발전적 군정 계획을 순차적으로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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