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7명. 사진 왼쪽부터 권민호(더불어민주당)·강기윤(자유한국당)·이재환(바른미래당)·여영국(정의당)·손석형(민중당)·진순정(대한애국당)·김종서(무소속·정당순) 후보. (출처: 연합뉴스)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7명. 사진 왼쪽부터 권민호(더불어민주당)·강기윤(자유한국당)·이재환(바른미래당)·여영국(정의당)·손석형(민중당)·진순정(대한애국당)·김종서(무소속·정당순) 후보. (출처: 연합뉴스)

창원성산, 민주·정의 단일화

홍영표, 예산·정책 지원 공약

한국당, ‘文심판’… 지지 호소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오는 4월 3일 치러지는 경남 창원성산과 통영·고성 보궐선거에 여야가 총력전을 펼치는 모양새다.

이번 4.3 선거가 PK 민심을 파악하는 내년 총선의 전초전이라는 판단에서다. 때문에 여야 지도부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자마자 일제히 후보 유세 지원에 나섰다.

특히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은 창원에서 머물며 자당 후보 지원에 나섰고, 더불어민주당도 창원성산과 통영·고성을 오가며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창원성산의 최대 관건은 민주당 권민호 후보와 정의당 여영국 후보 간 단일화가 최대 변수로 작용한다.

만약 이후 단일화하게 된다면 선거전 양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통영·고성의 경우 전통적으로 한국당이 강세인 지역이지만 지난해 6.13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인 강석주 통영시장, 백두현 고성군수가 당선된 만큼 방심할 수는 없다.

또 민주당은 전폭적인 예산과 정책 지원 공약으로 통영·고성의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호소하고 있다.

앞서 전날 민주당 홍영표 대표는 통영 유세에서 “민주당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통영시장을 당선시켜 준 시민에게 보답하기 위해 제대로 일하겠다는 다짐”이라며 “작년에 통영시 사상 최대 1900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보내드렸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 심판’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지난 21일 오전 6시 40분 창원에서 아침 출근길 인사로 선거 운동을 시작하며 이날까지 거의 매일 창원성산과 통영·고성을 방문했다.

황 대표는 25일에는 창원 경남 도당에서 시·도당 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열고 4.3 보선 승리의 결의를 다지기로 했다.

또 오는 28일에는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창원성산, 통영·고성으로 내려가 오는 29~30일 진행되는 사전투표를 독려한다.

정의당은 창원성산이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지역구인 만큼 이 지역을 반드시 사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우선 여영국 후보로의 단일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보선에서 창원성산에만 후보를 낸 바른미래당은 한달 가까이 창원에 거주해온 손학규 대표를 중심으로 이재환 후보 지원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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