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혜규 작가의 '신용할 만한 산과 굴절' (출처:국립현대미술관)
양혜규 작가의 '신용할 만한 산과 굴절' (출처:국립현대미술관)

최근 2년간 수집한 사진, 뉴미디어 분야 신소장품 공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국립현대미술관이 ‘신소장품 2017-2018’ 전(展)을 21일부터 9월 1일까지 MMCA과천 1원형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19일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에 따르면 본 전시는 최근 2년 간 수집한 작품 458점 중 이중섭, 이응노, 하종현, 양혜규, 박찬경, 한스 하케 등 국내․외 대표적인 현대미술가 작품중에서 비교적 전시 이력이 없는 작품을 150여점을 선보인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장기, 중장기, 연간 계획 등을 통해 작품을 수집하고 소장품의 양적, 질적 성장을 거듭해왔다. 2017년과 2018년에는 한국근대미술과 아시아 미술에 중점을 두고 수집을 진행했으며, 특히 사진과 뉴미디어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작품을 소장하게 되었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은 총 8382점이다.

전시장은 소장품별 매체와 시대를 기준으로 ‘숲’ ‘방’ ‘이어가기’ 세 공간으로 구성된다. ‘숲’에서는 학예사들이 작가와 만난 경험, 작품을 처음 보았을 때의 인상 등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안규철, 양혜규, 한스 하케, 요코미조 시크카 등의 작품들을 만난다.

‘방’에서는 육명심, 한영수, 김녕만 등 한국사진사의 중요 작가들 작품을 선보이며 촬영 당시 에피소드와 작품이 찍힌 순간의 생생함을 함께 전달한다. ‘이어가기’는 아시아 근대 회화를 비롯해 공예, 디자인, 뉴미디어 소장품으로 구성된다. 한국 근대 화단을 대표하는 변월룡, 이중섭, 최근배, 장욱진 등의 소장품을 선보인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전시는 오디오가이드를 통해 관람객이 학예사와 작가, 유족이 들려주는 작품 속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미술관의 다양한 소장품과 친숙해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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