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열린 '재향군인 권리 증대 및 자살 종식을 위한 국가 로드맵' 행정 명령 서명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열린 '재향군인 권리 증대 및 자살 종식을 위한 국가 로드맵' 행정 명령 서명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AP “협상 장기화 가능성 시사한 것”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북한의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이 정상 가동(Normal Operations) 상태로 되돌린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7일(현지시간) "상업위성들이 지난 6일 촬영한 위성 사진들은 북한이 하노이 정상회담 전에 시작했던 발사대 및 엔진 시험대 재건 공사가 빠른 속도로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대해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은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바비시 체코 총리와 양자 회담을 하기에 앞서 동창리 발사장과 관련해 '김정은에게 실망했느냐'는 기자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고 백악관 기자단이 전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지켜보자. 약 1년쯤 있다가 여러분께 알려 드리겠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AP통신은 이 발언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북한의 협상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아직 입장을 밝힐 단계는 아니며 상업위성 사진 말고도 여러 방법으로 정보를 확보하고 있으므로,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의 의도가 무엇인지 신중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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