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국가정보원장이 5일 오후 국회 정보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천지일보 2019.3.5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5일 오후 국회 정보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천지일보 2019.3.5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국가정보원은 5일 “북한 영변 5㎿(메가와트) 원자로는 작년 말부터 가동이 중단된 상태며 현재 재처리 시설 가동 징후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과 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은 이날 정보위 간담회 결과와 관련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국정원은 “풍계리 핵실험장도 지난해 5월 폐기 행사 이후 갱도가 방치된 상태이며 특이 동향은 없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북한의 추가 핵시설과 관련해 한미간 정보공유가 긴밀히 이뤄지고 있으며 핵시설 등에 대해 상당히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과 우리가 동일한 정보수준으로 파악하고 있고 우리 정보와 미국 정보가 일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정원은 ‘하노이 담판’과 관련해 미국이 비핵화 프로세스에 대한 포괄적 합의에 주력한 반면 북한은 단계별 이행에 주안점을 뒀으나 이에 따른 제재해제 문제에 이견을 보여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2차 북미회담 합의가 불발된 원인에 대해서는 대북제재 해제에 대한 북미 간 이견차를 꼽았다. 합의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서는 “협상이라는 게 99가지가 다 합의를 해도 나머지 한 개가 안 되면 무산되는 게 협상의 속성이고 일련의 과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김정은 위원장이 5일 평양 복귀 후 이번 회담에 대해 전반적인 평가를 하고 향후 전략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기간이 다소 길어질 수도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