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베트남 공식친선방문 일정을 마치고 평양으로 출발한 소식을 1면과 2면에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평양으로 가는 전용열차에 오르며 베트남 환송 인파에 인사하는 모습. (출처: 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베트남 공식친선방문 일정을 마치고 평양으로 출발한 소식을 1면과 2면에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평양으로 가는 전용열차에 오르며 베트남 환송 인파에 인사하는 모습.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베트남 방문을 마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 열차가 베트남 출발 약 56시간 만에 북한 땅을 밟았다.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가 이날 오후 9시 30분께 북중 접경 랴오닝성 단둥을 거쳐 북한 신의주로 들어갔다고 연합뉴스가 접경 소식통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열차는 지난 2일 오후 1시 38분(중국시간) 베트남 동당역을 출발해 4일 오전 7시께 베이징 대신 톈진을 통과한 뒤 북한으로 직행했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고위급 인사의 회동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회동은 이뤄지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을 만나지 않고 귀국 길을 서두른 데는 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과없이 끝남에 따라 북한지도부 내부의 평가와 대응 방향 논의가 먼저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베트남 방문을 위해 중국 철길을 내준 시 주석에게 김 위원장의 감사 표시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북·중 정상이 만난다면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가 끝나는 15일부터 시 주석이 유럽 순방을 떠나는 22일 사이가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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