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3.1운동 100주년인 1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만세행진을 재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3.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3.1운동 100주년인 1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만세행진을 재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3.1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대한민국 만세!” “만세!” “만세!”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기념식이 열린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시민들의 함성이 울려 펴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100주년을 맞이해 ‘신한반도 체제’ 구상을 밝혔다.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한 문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의 정책보좌관을 소환 조사했다. 환경부는 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21시까지 수도권과 충정권 등 총 7개 시도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공식 친선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주요 대기업이 이번 달부터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3.1절 100주년] “대한독립 만세!”… 100년만에 최초 광화문광장서 열린 기념식☞(원문보기)

“대한민국 만세!” “만세!” “만세!”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기념식이 열린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시민들의 함성이 울려 펴졌다. 100년 전 빼앗긴 나라의 주권을 되찾고자 거리로 나왔던 사람들처럼, 행사장에는 아이의 손을 잡고 나온 부모와 중절모를 쓰고 지팡이를 쥔 어르신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1만여명의 시민이 당시의 만세운동을 재현했다. 3.1절 기념식이 광화문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100년만에 최초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제100주년 3.1절 기념사를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제100주년 3.1절 기념사를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3.1절 100주년] 文 대통령 “신한반도 체제, 대립·갈등 끝낸 새로운 평화협력공동체”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100주년을 맞이해 ‘신한반도 체제’ 구상을 밝혔다. 이는 전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 구축의 밑바탕이 될 ‘하노이 선언’이 불발됐지만, 우리가 주도해 ‘신한반도체제’를 이끌어나가겠다는 의지를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3.1절 100주년] 文 대통령 기념사 … “친일잔재 청산 너무 오래 미룬 숙제”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친일잔재 청산은 너무 오래 미뤄둔 숙제”라며 잘못된 과거 청산이 있어야 미래로 향해 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3.1절 10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역사를 바로 세워야 후손이 떳떳할 수 있는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종로에서의 3.1만세운동. (제공: 서울시)
종로에서의 3.1만세운동. (제공: 서울시)

◆[3.1절 100주년] ‘평화적 시위’ 3.1운동, 빛과 같은 광복으로 이끌어… 중국·인도에 영향

“대한 독립 만세!”1919년 3월 1일 서울 종로 탑골공원에서 외친 이 한마디가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일제 강점기라는 어둠의 시대였던 우리나라를 빛과 같은 광복으로 이끌게 했다.당시 우리나라는 국권 피탈로 대한제국이 멸망한 이후부터 일본에 10년째 지배를 받는 민족 수난기를 겪고 있었다. 우리 민족은 1910~1945년 35년간 나라, 언어, 문화 등 우리의 것을 찾기 위해 숭고한 목숨을 바쳤다.3.1운동은 일제강점기 우리의 민족이 벌였던 운동 중에서 가장 구심점이 되는 사건이다. 3.1운동 이전과 이후

◆[3.1절 100주년] “사회 각계각층 불협화음, 3.1정신으로 해결… 화합·평화 구현해야”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정부·지자체·시민단체의 다양한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그날의 정신을 기리며 기념식을 열었지만 남녀노소·빈부를 가리지 않고 참여해 나라의 독립을 외쳤던 당시와 달리 현재 우리 사회는 보수·진보 이념갈등, 기업·노동계의 갈등 등으로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각계각층의 반목과 갈등에 멍든 한국사회에서 진정한 의미의 3.1운동정신의 실현은 남북문제 해결과 평화 구현에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주석궁을 방문해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출처: 뉴시스)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주석궁을 방문해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출처: 뉴시스)

친선 방문 일정 시작한 김정은, 베트남 주석과 회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오후(현지시간) 베트남 공식 친선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전날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첫 외출에 나선 셈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베트남 주석궁 앞에서 의장대 사열 등 환영행사를 시작으로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겸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 그리고 나서 베트남 권력서열 2·3위인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응우옌 티 낌 응언 국회의장과의 면담 일정을 소화한다. 이날 저녁에는 하노이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리는 환영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北 “민생제재 일부해제” 주장… 전문가 “사실상 전면해제 요구” 지적

북미 2차 핵 담판이 공동성명 없이 끝난 가운데 회담 결렬의 원인으로 지목된 ‘대북제재 해제’를 두고 진실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북한은 사실상 전면 제재해제를 요구한 것과 다름이 없다는 전문가 분석이 제기됐다.1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 호텔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회담에서 북한은 “유엔 제재 결의 11건 중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채택된 5건이며 그 중에서 민수경제와 인민생활에 지장을 주는 항목만 먼저 해제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김은경 환경부 장관이 3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2018 가습기살균제피해자대회’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3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김은경 환경부 장관이 3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2018 가습기살균제피해자대회’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31

◆검찰 ‘환경부 블랙리스트’ 수사 속도… 김은경 전 환경장관 보좌관 소환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한 문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의 정책보좌관을 소환 조사했다. 환경부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과 관련자 진술을 통해 자료를 확보한 검찰은 김 전 장관을 조만간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주진우 부장검사)는 환경부 장관 정책보좌관으로 근무한 노모씨를 이날 오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김 전 장관과 1년 이상 함께 근무한 노씨는 김 전 장관이 퇴임한 지난해 11월 같이 환경부를 나왔다.

◆내일 수도권·충청권 7개 시도 고농도 미세먼지 저감조치

환경부는 오는 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21시까지 수도권과 충정권 등 총 7개 시도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서울, 인천, 경기,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이 미세먼지 기준 초과 예상 도시로 포함됐다. 환경부는 “해당 지역의 오늘 오후 4시까지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50㎍/㎥를 초과하고 내일도 50㎍/㎥를 넘을 것으로 예상돼 발령 기준을 충족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날은 평일이 아닌 주말인 관계로 차량 운행 제한은 시행되지 않는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1일 서울 여의도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전국 시·도교육청 부교육감들과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추진단회의를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제공: 교육부) ⓒ천지일보 2019.3.1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1일 서울 여의도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전국 시·도교육청 부교육감들과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추진단회의를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제공: 교육부) ⓒ천지일보 2019.3.1

◆‘유치원 대란’ 우려에 학부모들 ‘불안’… 유은혜 “개학연기, 전국 164곳뿐”

사립유치원 단체들이 집단으로 개학연장을 선언하자 ‘유치원 대란’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교육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교육부는 1일 서울 여의도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전국 시·도 부교육감들과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선 사립유치원 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무기한 개학 연기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 논의가 이뤄졌다.

대기업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 본격화… 채용 규모는?

주요 대기업이 이번 달부터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현대차와 SK, LG 등의 일부 계열사가 일찌감치 채용 공고를 낸 가운데 삼성, 롯데, 한화, CJ 등도 이달 중에 그룹 공채를 위한 서류 전형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치열한 취업 경쟁이 예상된다.1일 취업 포털 ‘잡코리아’와 ‘인크루트’ 등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계열 현대모비스와 현대오트론은 최근 각각 올 상반기 신입연구원과 신입사원 채용 서류 접수를 시작했다. 마감은 각각 오는 3일과 1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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