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송범석 기자] 국정감사가 마무리되면 국회의원이 받는 두 가지가 있다. 냉철한 분석과 소모적이지 않은 논쟁을 통해 제대로 된 대안을 제시한 의원에게는 ‘상’이 주어지지만 막말 논란을 일으키고 정치 논쟁으로 시간을 낭비하는 의원에게는 ‘쓴소리’가 쏟아진다.

23일 국정감사 NGO 모니터 단은 ‘2010년 국정감사 종합평가회 및 우수국회 의원 시상식’을 열고 우수 국회의원 중 한 명으로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을 선정했다.

270여 시민・사회단체 1천여 명으로 구성된 모니터 단은 한 해 의약품 처방을 6970만 원이나 받는 등 의료쇼핑이 만연한 의료급여 부정수급 문제를 손 의원이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명확하게 진단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모니터 단은 노인일자리 대기자가 5만 8000명에 달함에도 직업 있는 노인에게 일자리를 지원하는 복지부 ‘노인일자리사업’ 문제와 같이 각종 복지제도를 악용하는 부정수급자 문제와 이런 실태를 제대로 밝혀내지 못하는 정부의 허점을 손 의원이 짚은 점도 높이 샀다.

이날 모니터 단으로부터 상을 받은 손 의원은 “이번 수상을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질의 의미로 알고 마음을 다잡고 앞으로도 성심성의껏 의정활동에 임할 것을 약속드린다. 향후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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