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과 무역협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정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2.26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과 무역협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정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2.26

“기자들에게 문자 한 통… 제대로 된 사과 아냐”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28일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의 바른미래당 폄훼 발언에 대해 “민주당 대표와 홍 수석대변인이 공개적으로 공식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사자에게 전화를 받고 유선상으로 이해를 구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쿨한 사과를 요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하지만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한 통은 제대로 된 사과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홍 수석 대변인은 전날인 27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바른미래당을 향해 “거긴 미니정당, 영향력도 없는 정당이고 저는 1당 수석대변인”이라며 마치 바른미래당과 민주당이 격이 다르다는 식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이에 논란이 커지자 홍 수석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일부 바른미래당에 대한 부적절한 표현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김관영 원내대표에게 유선상으로 이해를 구했다”고 변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영향력 없는 정당이라는 자기 발언을 행동으로 보여준 것에 불과해 매우 유감”이라며 “민주당 대표와 홍 수석대변인이 공개적으로 공식 사과하고, 수석대변인직 사퇴도 촉구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홍 수석대변인의 20대 청년을 바라보는 저급한 말이 단순한 실수가 아니란 점을 알 수 있었다”면서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전형”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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