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전주시장이 26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전주313위원회 출범과 전주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 계획을 알리고 있다. (제공: 전주시) ⓒ천지일보 2019.2.26
김승수 전주시장이 26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전주313위원회 출범과 전주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 계획을 알리고 있다. (제공: 전주시) ⓒ천지일보 2019.2.26

26일 전주313위원회 공식 출범

다음 달 9일 풍남문서 3.1절 행사

[천지일보=이영지 기자] 희망찬 미래 100년을 준비하기 위한 전주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를 주도할 전주313위원회가 구성됐다.

전주시는 26일 종교계, 시민사회단체 등 전주313위원회를 구성하고 시청 브리핑실에서 전주313위원회 출범과 전주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 개최를 알렸다고 밝혔다.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313위원회는 100년 전 전주남부시장을 중심으로 등불처럼 일어났던 전주지역 3.1운동의 정신을 되살리고, 나아가 평화통일의 희망과 새로운 100년의 힘찬 도약을 도모하고자 구성했다.

전주313위원회는 나이와 성별, 종교, 세대를 초월하는 민·관이 함께하는 전주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회라는 점이 특징이다.

전주313위원회는 기독교·천주교·불교·원불교 등 종교계, 광복회·전주YMCA·전북겨레하나·615공동선언전북본부·전주흥사단 등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한다.

앞서 범시민 위원회 400여명은 '3.1운동 100주년의 역사적인 순간을 맞아 전주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기념행사가 마련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

전주시와 전주313위원회는 그 첫 기념행사로 다음 달 9일 풍남문과 경기전 광장 일원에서 전주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를 열기로 했다.

전주지역 3.1운동이 과거 근대교육을 받은 신흥학교와 기전 학교 학생, 개신교와 천도교 신자들이 주축이 돼 1919년 3월 13일에 시작되고, 만세운동이 남부시장을 중심으로 일어났다는 역사적인 의미를 살리고자 마련된 행사다.

2시부터 약 5시간가량 진행되는 이 날 행사는 3.1정신을 계승해 미래 100년은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자는 뜻에서 ‘독립의 함성에서 평화와 통일로’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다.

이외에도 전주313위원회는 시가 올해 추진하는 다양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과 일제 잔재 청산 추진계획 등에도 동참할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전주지역 독립 영웅과 비록 이름은 없지만 고귀한 희생정신을 보여줬던 민중의 넋을 기리는 다양한 기념사업을 전개하고, 일제 잔재를 청산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해나갈 것”이라며 “전주 3.1운동 100주년 행사가 미래 100년의 새 희망을 열어가는 시민 대통합의 한마당이 되도록 많은 시민께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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