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조헌정 평화행동 공동대표가 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열린 ‘한미연합 공군훈련(Vigilant Ace) 중단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조 대표는 “한반도의 위기는 세계 전쟁을 일으키는 큰 화약고”라며 “미국이 적대정책에서 대화정책으로 하지 않으면 온 세계가 불바다가 될 지경”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 2017.12.4
조헌정 목사. ⓒ천지일보DB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 개신교가 남북 사상교류에 나섰다.

‘그리스도교-주체사상 대화연구소’는 오는 2월 26일 오후 6시 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창립보고 및 연구소장 취임예배를 연다고 밝혔다. ‘그리스도교-주체사상 대화연구소’는 그리스도인들의 남북 사상교류를 목적으로 지난해 11월 29일에 창립됐다.

초대 연구소장으로 취임하는 조헌정 목사(향린교회 은퇴목사, 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 위원장, 현 6.15남측위원회 서울본부 상임대표)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맞아, 남북의 상호이해 증진을 위해 한국 교회가 감당해야할 분야는 사상교류”라며 “특히 북측의 유일 신념체계인 주체사상과 그리스도교 간의 진지한 대화를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조 목사는 앞서 지난 2월 12일부터 13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린 새해맞이 모임 참여를 위해 방북해 북측의 종교기관 및 학술단체 관계자들과 만나 그리스도교-주체사상 대화연구소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당시 북측 관계자들은 상당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취임 예배는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 총무 장병기 목사의 인도로 진행되며 정의평화기독인연대 김진철 집사가 기도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 목사가 설교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흥수 한국YMCA전국연맹 이사장, 이은선 한국 信 연구소 교수,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가 축사를 하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 위원장인 허원배 목사가 축도를 할 예정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