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이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 동구’를 선언했다”며 “활력 넘치는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구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 2019.2.11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이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 동구’를 선언했다”며 “활력 넘치는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구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 2019.2.11 

대전역세권 개발…도시혁신 앞장
동구8경 공모, 관광1번지로 개발
대전철도선상야구장, 멀티파크로
나눔냉장고·띵똥 무료빨래방 인기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대전시에서 ‘동구가 낙후됐다’는 말은 옛말입니다. 대전역세권 개발과 함께 아파트를 많이 지어 도시혁신사업이 ‘착착’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국적인 관광지인 대청호와 식장산을 자랑할만하고 동구8경을 공모, 개발하여 동구를 관광1번지로 만들고 있습니다. ‘대전 방문의 해’를 맞이해 우리 동구에 많이 놀러오세요.”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은 최근 민선7기 7개월을 넘기며 자신감과 활기에 찬 음성으로 대전시민과 동구민들에게 ‘동구 혁신과 개발’을 약속했다.

황인호 구청장은 지난 시절 구의원과 시의원 5선을 지내면서 이른 아침에 지역을 살피는 습관을 ‘여명정담’으로 공식화하여 주민소통의 창구로 주민들의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기관장이 직접 민원 현장을 찾아가는 ‘여명정담(黎明情談)’은 근무시간 전 새벽과 아침을 활용한 대민행정서비스로, 민원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먼저 황 청장은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식장산, 만인산, 대청호의 관광입지를 최대한 활용한 ‘관광동구’ 선언을 했다”며 “지난해 11월, 동구8경 선포식과 기자단 팸투어로 첫 걸음을 시작하고 우리 동구가 대전방문의 해를 견인할 수 있는 역할을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대청호 제1회 벚꽃축제’는 오는 4월 5일부터 3일간 전국 최장 26.6㎞의 회인선 벚꽃길과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대청호반에서 마라톤대회 등으로 성대하게 개최된다.

“대전의 모태도시의 자부심만큼이나 조선시대부터 근대시대의 역사 속으로의 여행이 가능한 우암사적공원과 이사동 한옥마을은 과거와 현재를 체험하고 온고지신(溫故知新)의 교육의 장으로 역사적 보물이 많은 예절과 문화의 원천입니다.”

이같이 동구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자랑하는 황 청장은 “지역전통민속 행사를 재연하는 산내동 디딜방아뱅이, 가양동 흥룡 가마놀이, 316대전인동장터 만세 운동 등은 우리 동구에 한정된 놀이나 행사가 아닌 전국규모의 대회에서도 검증받았다”고 했다.

올해 ‘대전시와 연계되는 굵직한 현안사업’에 대해 그는 ‘대전역 복합2구역 80층 민자유치, 철도선상야구장, 철도박물관, 철도역사공원, 대전의료원 건립, 대동지식산업센터, 도심형산업지원 플랫폼’을 꼽으면서 “우선, 대전철도 선상야구장은 야구뿐만이 아니라 축구, 육상 등이 가능하고 공연, 판매, 업무시설 등 부가가치가 높은 마이스 산업을 망라한 멀티파크로 건립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동구의 특별한 복지시책 가운데 인기를 끌고 있는 ‘나눔냉장고’는 주민 누구나 자율적으로 식재료를 기부하고, 필요한 주민은 누구나 식재료를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는 ‘곳간’으로 현재 중앙동, 대동, 자양동, 가양2동, 홍도동, 산내동, 신인동, 판암1동 9개 동에 마련됐다. 또 나눔냉장고와 함께 사회적 약자 돌봄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역점 추진하고 있는 것이 ‘띵동 찾아가는 빨래방’이다.

혼자서는 빨래가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월 1~2회 각 가정을 직접 방문해 세탁물을 수거, 세탁 후 배달까지 하는 원스톱서비스로 현재 삼성동과 판암1동, 판암2동, 대동, 자양동, 가양2동, 성남동, 대청동, 산내동, 효동, 가양1동, 용전동 등 12개 동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16개 전동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황 청장은 “올 한해를 새로운 가치의 동구를 실현하기 위한, 민선7기의 실질적 원년으로 삼고 ▲새바람 부는 풍요로운 경제 ▲신바람 나는 도시기반시설 조성 ▲더불어 행복한 나눔과 복지 ▲안전하고 삶이 쾌적한 동구 ▲미래의 꿈과 희망의 사다리교육 ▲자연 그리고 전통과 문화가 빛나는 동구를 구정 실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그는 “대전역세권 개발과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호국철도역사공원 조성으로 재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고 활력 넘치는 도시를 만들 것”이라며 “용운주공 재건축과 신흥3구역 재개발, 천동3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과 대별지구 도시개발사업과 도시재생뉴딜사업 추진, 그리고 동부선 연결도로, 신안동길, 홍도육교 지하화 사업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용수골·남간정사 도로 연결, 용운 외곽순환도로 구축 등 편리한 교통망을 계속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황 청장은 구민들에게 “짙게 깔린 어둠을 밀어내고 천지를 밝게 비추는 강렬한 태양처럼 올 한해는 어깨를 짓누르던 어려움을 털어내고, 모든 소원을 이루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새해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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