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안양대 비상대책위원회가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학교법인 우일학원의 학교 매각 의혹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출처:안양대학교 71대 화양연화 총학생회 페이스북) ⓒ천지일보 2019.1.25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안양대 비상대책위원회가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학교법인 우일학원의 학교 매각 의혹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출처:안양대학교 71대 화양연화 총학생회 페이스북)

비대위 “불법매매 막아 달라”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학교법인 우일학원(이사장 김광태 장로)의 기독 사학 안양대학교 타종교 매각 의혹에 따른 진상 조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안양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집회를 열고 안양대 매각 의혹에 대한 국회 차원의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번 집회에는 안양대 재학생과 교수진, 총동문회와 교단 관계자 등 3백여명이 참석했다.

왕현호 신학대학 학생회장은 “김광태 이사장은 학교 구성원과 수 만 명의 동문을 무시한 채 독단적으로 일을 진행하고 회피하려고 한다”며 “기독교 신앙위에 설립된 안양대를 타종교에 매각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종교간 분쟁 유발행위를 취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안양대 비상대책위원회가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학교법인 우일학원의 학교 매각 의혹 규탄 집회 후 국회 교육위원회에 탄원서를 전달하고 있다. (출처: 안양대학교 71대 화양연화 총학생회 페이스북) ⓒ천지일보 2019.1.25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안양대 비상대책위원회가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학교법인 우일학원의 학교 매각 의혹 규탄 집회 후 국회 교육위원회에 탄원서를 전달하고 있다. (출처: 안양대학교 71대 화양연화 총학생회 페이스북)

집회 후 비대위는 국회 교육위원회 의원들에게 탄원서를 전달했다.

비대위는 탄원서에서 “김광태 이사장이 지난해 8월 28일 이사회에서 학교 구성원들도 모르게 대순진리회 성주방면 산하 대진교육재단 관계자 2인을 이사로 교체해 승인을 받았다”면서 “김 이사장과 사돈인 이사 1인까지 교체되면 우일학원은 실제 경영권을 모두 넘겨주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전형적인 사립학교 뒷거래를 통한 불법 매매”라고 비판했다.

또 이미 380억원에 양도계약이 이뤄졌고 70억원의 계약금과 중도금까지 건네졌다는 의혹도 있다고 덧붙였다.

비대위는 계속해서 “이사장이 법인 임원들을 점진적으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경영권을 넘기고 그 과정에서 수백억원에 달하는 금품이 오가는 것은 사립학교의 공공성을 훼손시키는 일”이라며 “건학이념을 구현할 수 없는 타종교인들을 이사로 선임한 결의는 사립학교의 자주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범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양대 재학생들과 동문들을 볼모로 자행한 불의한 일에 대해 교육부가 철저한 조사와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국회의원들이 힘이 돼주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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