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이 “시민과 함께 새로운 대전을 만드는 원년의 해로 ‘제2의 도약 붐’도 조성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제공: 대전시) ⓒ천지일보 2019.1.22
허태정 대전시장이 “시민과 함께 새로운 대전을 만드는 원년의 해로 ‘제2의 도약 붐’도 조성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제공: 대전시) ⓒ천지일보 2019.1.22 

‘대전방문의 해’ 500만명 목표
지역 주도형 청년일자리 추진
경제·문화·교육 동서격차 해소
대덕특구, 도심형 혁신 공간화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올해는 대전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시민과 함께 새로운 대전을 만드는 원년의 해로 삼고자 합니다. 7030을 기점으로 새로운 발전 동력을 모색하고, 다양한 상징·기념사업으로 ‘제2의 도약 붐’도 조성할 계획입니다.”

취임 7개월째를 맞아 의욕적으로 민선 7기 시정을 운영하려는 허태정 대전시장을 만나 새해 포부를 들어봤다. 올해는 대전시가 출범한 지 70년, 광역시로 승격한 지 30년을 맞는 ‘대전방문의 해’다. 이에 본지는 허 시장을 만나 대전시의 계획과 숙원사업에 대해 들어봤다.

새해 시정 운영 방향과 중점추진사업에 대해 허 시장은 “대전의 미래 100년 발전을 책임진다는 각오로 흔들림 없이 시정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민생안정 ▲시민주권 ▲지역 간 균형발전 ▲ 포용적 복지 실현을 중점에 관해 얘기했다. 

허 시장은 “민·관·정 협치 강화로 다가올 시민 행복 시대를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덕 특구를 중심으로 4차 산업을 육성해 대전의 새로운 성장산업을 일으켜 ‘기업 유치와 좋은 일자리’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그는 또 “‘대전 방문의 해’를 잘 운영해 대전을 중부권 관광거점 도시, 국내관광활성화 선도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라며 “동서 간 격차 해소를 위해 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문화·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지역 간 균형 발전’에도 힘써, 시민 모두가 골고루 잘 살 수 있는 대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사업과 옛 충남도청사 및 도경청사 활용,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및 대전의료원 건립, 도시재생 등 대전발전을 앞당길 현안 사업들도 더욱 속도감 있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2019년 ‘대전방문의 해’는 관광객 500만명 방문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며 “대전의 숨겨진 매력과 멋을 알고 느끼고 즐기도록 차별화된 관광 문화 콘텐츠를 통해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또 “올 한 해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는 것이 아닌, 미래의 먹거리인 관광사업의 기반을 구축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시의 올해 대표사업은 원도심 목척교 일원에 ‘대전 야시장’을 운영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대전의 대표축제와 관광지를 연결하는 ‘텐텐 프로젝트’ ‘K-POP 뮤직페스티벌’ ‘대전시티투어 확대’ 등 40여개의 다양한 사업들을 준비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시민과 함께 새로운 대전을 만드는 원년의 해로 ‘제2의 도약 붐’도 조성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제공: 대전시) ⓒ천지일보 2019.1.22
허태정 대전시장이 “시민과 함께 새로운 대전을 만드는 원년의 해로 ‘제2의 도약 붐’도 조성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제공: 대전시) ⓒ천지일보 2019.1.22

허 시장은 대덕 특구에 대해 “정부출연연·대기업연구소·대학 등 연구기능 위주로만 집적화돼 있어, 연구·개발(R&D) 성과가 사업화 또는 기업 활동과 연계되는 부분에서 한계를 드러내 왔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대덕 특구를 고밀도 ‘도심형 혁신 공간’으로 리노베이션 해서 연구·개발(R&D) 성과물이 사업화로 이어지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타 면제 사업으로 진행 중인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진행 상황에 대해 허 시장은 “KDI(한국개발연구원)에서 지난 4월부터 타당성 재조사를 본격 진행 중이며 트램의 경우 국내 운영사례가 없어 교통 수요나 편익산정 등에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대전시는 최대 현안 사업인 트램 건설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지난 11월 12일 예타 면제 사업으로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신청했다”고 답변했다. 

이어 “이번 예타 면제 사업엔 순환선 기능을 확보하기 위해 2단계 구간인 가수원네거리~서대전역 5㎞ 구간을 포함해 총연장 37.4㎞를 신청했다”며 “상습 정체 구간인 테미고개와 서대전 육교 두 곳을 지하로 시공하는 안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균형위 T/F팀에서 관련부처 검토를 거쳐, 늦어도 내년 1월 중에는 대상 사업을 확정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며 “예타 면제 사업으로 결정되면, 설계비 50억원이 확보된 만큼, 당초 계획했던 것처럼 오는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허 시장은 청년 일자리를 위한 대책으로 “우선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으로 중앙정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정부 예산 113억원을 포함, 총사업비 약 23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이는 지난해 대비 61%가 증가한 규모”라고 답했다. 또 “지역 특화산업 청년 인재 채용 지원과 소셜벤처 인큐베이팅 센터 운영, 대전형 코업(co-op) 청년 뉴리더 양성사업 등 28개 사업에 총 2100명에 달하는 일자리에 투입할 예정”이라며 “청년 정책의 컨트롤 타워인 ‘청년 내일’ 법인을 설립해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허 시장은 침체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획에 대해 “동서 격차 해소를 위해 2022년까지 400억 규모의 지역균형발전기금을 마련해 원도심 지역균형발전 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라며 “중앙로 일원을 ‘소셜벤처특화거리’로 조성,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대전역과 동구 대동 일원에 ‘지식산업센터 건립’으로 원도심을 4차 산업혁명 신경제 중심지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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