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대화를 요구하는 비정규직 100인 대표단’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각역 사거리 인근을 행진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서울 구로동 구의역에서부터 건대입구 사거리를 지나 청와대까지 총 13㎞를 행진한다. 청와대에 도착한 이들은 ▲고(故) 김용균씨 사망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및 재발방지대책 마련 ▲비정규직법 폐기·노조법 2조 개정 ▲공공부문의 제대로 된 정규직 전환 ▲불법파견 사용자 처벌·정규직 전환 ▲문재인 대통령과의 대화 등을 정부에 요구할 계획이다.  ⓒ천지일보 2019.1.1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대화를 요구하는 비정규직 100인 대표단’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각역 사거리 인근을 행진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서울 구로동 구의역에서부터 건대입구 사거리를 지나 청와대까지 총 13㎞를 행진한다. 청와대에 도착한 이들은 ▲고(故) 김용균씨 사망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및 재발방지대책 마련 ▲비정규직법 폐기·노조법 2조 개정 ▲공공부문의 제대로 된 정규직 전환 ▲불법파견 사용자 처벌·정규직 전환 ▲문재인 대통령과의 대화 등을 정부에 요구할 계획이다.  ⓒ천지일보 2019.1.18

진상규명·책임자처벌·재발방지 촉구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어제(18일)에 이어 오늘(19일)도 고(故) 김용균씨의 사망사고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비정규직법 폐기, 정규직 전환 등을 촉구하고 나선다.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 투쟁결의대회를 열고 이어 오후 1시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전국노동자대회로 향할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대화를 요구하는 비정규직 100인 대표단’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전날 오후 1시 구의역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비정규직 이제 그만! 일하다 죽지 않는 나라!’라는 이름의 1박2일 투쟁을 시작했다.

이어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전태일 다리 동상 앞에서 열린 결의대회에서 ‘더 이상 죽지마라’라고 적힌 스티커가 붙은 안전모와 안전조끼를 착용한 참석자들은 “진상규명하라” “비정규직 철폐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1970년 전태일은 이곳에서 몸을 불사르며 ‘근로기준법을 지키라’고 외쳤다”며 “50년이나 지났는데도 특수고용 노동자들은 똑같이 외치고 있고, 또 다른 비정규직들은 부당노동행위·불법파견을 저지른 사장을 처벌해달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1970년대 평화시장 노동자들과 2019년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법은 있으나마나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고 김용균님이 목숨을 잃은 지 40일이 돼 가도록 문재인 정부는 책임자 처벌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면서 고 김용균씨 사망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청와대로 행진하는 1000인의 김용균들’이라는 이름으로 구의역에서부터 청와대까지 총 13㎞를 행진을 진행했으며 오후 8시부터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우리가 김용균이다’라는 이름의 투쟁문화제 열었다. 문화제를 마친 후 이들은 이곳에서 하룻밤을 지새우고 이날 또다시 투쟁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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