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성완 기자] 6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한국교회총연합 제2회 정기총회’에서 한교총 신임 대표회장에 추대된 이승희 목사(예장합동 총회장)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2.6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지난해 12월 6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한국교회총연합 제2회 정기총회’에서 한교총 신임 대표회장에 추대된 이승희 목사(예장합동 총회장). ⓒ천지일보DB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교세로 한국교회 양대산맥을 이루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교단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에 복귀하지 않을 전망이다.

8일 예장합동 총회장 이승희 목사는 한기총에 복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한기총 복귀 건과 관련해 지난 4일 진행된 교단 총회 실행위원회에서 총회임원회에 맡기기로 결의했다. 이 목사는 현재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공동대표회장을 맡고 있다.

이 목사는 “한국 보수 기독교연합기관이 한기총, 한교연, 한교총 등으로 나뉘어 있는데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당위성은 인정하고 찬성한다”면서도 “한기총 복귀를 위해서는 선결 과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그래야 총회가 복귀를 결정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목사는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가 이번에 복귀해서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에 출마하라고 권유했다는 점을 밝히며 “예장합동 총회만 한기총에 복귀하게 되면 교계 연합에 더 큰 어려움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사양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 목사는 4월 21일 부활절연합예배 후 여려 교단들이 한기총‧한교연‧한교총 등 통합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후 논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예장합동은 지난 2013년 12월 평강제일교회 박윤식 목사에 대한 이단해제에 대한 반발로 한기총을 탈퇴했다. 예장합동은 당시 한기총 소속 최대 규모의 교단이었고,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었다. 이듬해 치러진 한기총의 부활절연합예배에도 예장합동은 참여하지 않았다.

예장합동의 한기총 탈퇴는 이후 예장고신, 기침 등이 줄이어 한기총을 탈퇴하는 데 기폭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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