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이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7.3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이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DB

“양측 협의 필요성에 공감하지만, 아직 구체화되지 않아”

합참 “우방국 위협비행 대응 매뉴얼 구체화하는 중”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국방부가 한일 ‘레이더·위협비행’ 갈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무협의 개최 여부에 대해서 아직 전전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군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관련 대응 매뉴얼을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

8일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레이더·위협비행’ 공방 관련 “협의는 계속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화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무협의 필요성에는 (양측이) 공감대를 갖고 있다. 그 사안에 대해선 실무자 사이에 얘기가 오고 가고 있는데 언제, 어떤 방식으로 만날지는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 대변인은 최근 ‘일본 여당 등에서 한국 수입품 관세 책정 등 강경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선 “우리는 사실에 기초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반박할 생각이 없고 그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최 대변인은 “당시 우리는 조난한 어선에 대한 구조, 인도주의적인 구조작업을 하고 있었고, 또한 일본 초계기에 대해서 우리가 레이더 전파를 방사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분명하다”며 “이에 대해 일본 측이 주장하는 레이더파의 구체적인 자료를 제공하라고 계속 요구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번 일을 계기로 우방국 항공기에 대응하는 매뉴얼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은 관련 질문에 “위협 비행에 대해서 대응 매뉴얼은 주로 적의 항공기나 미식별 항공기에 대한 것이었다”며 “이번 사안과 관련해서 우방국 항공기에 의한 위협 비행이 있을 때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세부적인 내용은 작전보안 사항이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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