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연합뉴스)

러시아에 이어 조 2위로 올라… 공격서 김연경 활약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국 여자배구가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터키를 3-2로 역전승으로 제압하고 4승 1패를 기록, 러시아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박삼용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3일 일본 오사카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10 세계여자선수권에서 D조 조별리그 1라운드 5차전에서 터키와 풀세트 접전 끝에 3-2(16-25, 25-21, 25-21, 19-25, 15-13)로 승리했다.

이날 한국과 조 2위를 놓고 승부를 겨룬 터키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중국을 3-1로 꺾어 파란을 일으킨 데 이어 도미니카(3-2)와 캐나다(3-2)를 연달아 물리치는 등 이번 대회 최대의 복병으로 꼽혔다.

1세트에선 터키의 다양한 공격에 블로킹조차 대지 못하면서 쉽게 무너진 한국은 2세트와 3세트에서 김연경의 공격과 양효진, 김사니의 블로킹이 살아나면서 연달아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4세트 터키의 매서운 반격에 쉽게 세트를 내준 한국은 5세트 황연주의 활약으로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한국은 러시아에게만 패했을 뿐, 캐나다 도미니카공화국 중국 터키를 제압해 무서운 상승세를 자랑했다. 특히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될 중국을 3-0으로 이겨 금메달 전망을 밝혔다.

한편 한국은 6일부터 일본 등 A조 4팀과 16강 2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역시 아시안게임 메달 경쟁을 하게 될 일본과의 한일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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