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이노비즈협회 성명기 회장이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저성장 기조 속에 기업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방안에 대해 말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2.26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이노비즈협회 성명기 회장이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저성장 기조 속에 기업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방안에 대해 말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2.26

“융·복합 비지니스를 위한 다양한 기술력 갖추고 있어”

이노비즈 기업, 정부 인증 받은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이노비즈협회 성명기 회장 인터뷰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서른 남짓한 때 위암 수술을 받고 삼십년 째 암과 사귀고 있다. 말 못할 아픈 가족사도 있었다. 하지만 기업 경영에 있어 도전 정신과 열정을 잊어버린 적이 없다.”

성 회장은 이 같은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 이노비즈협회를 이끌고 있다. 그러면서 그는 “강한 기업이란 끊임없이 도전하고 넘어지고 생채기가 나면서 점진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성 회장은 1983년 ㈜여의시스템의 전신인 여의마이컴을 창업한 이래 36년째 기업인으로 살고 있다. 성 회장이 대표로 있는 ㈜여의시스템도 이노비즈 기업이다. 그간 기업 경영에 전념해오면서 다정다감한 리더십으로 주위 사람들을 행복하게 했다는 평가다.

전 세계의 성장률 둔화, 즉 저성장 기조 속에 기업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어려운 얘기다.

이에 대해 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은 기업 CEO들이 기술혁신을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한국경제 하향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소업체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술혁신과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생산해 내야 한다는 게 성 회장의 시각이다.

덧붙여 “전 세계가 글로벌화 되고 있는 오늘날 세계 최고 기술이 아니면 살아남지 못한다”면서 “이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공부하고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 회장은 또 “그간 살아오면서 얻은 지혜라고 한다면 현재 내가 속한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하고 주위의 가까운 분들과 내일을 지금보다 더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열정적으로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도전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웃음을 지었다.

이밖에 그는 앞으로 나이가 더 들면 기업 경영에 있어 역량있는 임직원들과 새로운 비즈니스에 대한 방향 설정을 하면서 같이 고민하는 조력자로 남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이노비즈 기업, 스마트팩토리 잘할 수 있어”

기업을 살아있는 생물체에 비유하곤 한다. 우리 법은 또 기업에 인격을 부여하고 있다. 법인격이라고도 한다. 법에 의해 인격을 부여받게 되는 만큼 기업은 그 목적에 맞는 존재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이노비즈 기업들은 혁신기술이라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들 기업들이 상호간 협업을 통해 최근 이슈인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할 수 있다고 말한다. 스마트팩토리는 이노비즈 기업들의 방향성에 대한 성 회장만의 시각을 담고 있다. 그는 협회장이 된 이후 ‘이노비즈 기업들의 기술력으로 무엇을 함께 할 수 있을까’를 늘 고민했다고 한다.

스마트팩토리는 설계, 제조, 물류 등 생산 전체 과정에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해 생산성과 품질, 고객만족도 등을 높이는 지능형공장이다. 이 공장은 사이버 물리 시스템(CPS: Cyber Physical Systems)으로 운용된다. CPS는 컴퓨터와 네트워크상의 가상세계와 현실의 다양한 물리, 화학, 기계공학적 시스템을 결합시킨 것으로, CPS를 이용해 실제와 똑같이 제품 설계와 개발을 모의 실험해 자산을 최적화한다. 또 공장 내 설비와 기기 간에 사물인터넷(IoT)을 설치해 실시간 정보를 교환하게 해 생산성을 극대화시킨다.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기술이 제조업 현장에 적용된 형태다.

성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은 한국 경제 도약의 기회라고 봤다. 디지털·바이오·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기술의 대융합은 기술혁신과 산업구조의 변화를 이끌어 새로운 영역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계속해서 진화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성 회장은 또 “스마트팩토리 시장에 독일 지멘스와 같은 세계적 기업들이 뛰어들고 있다”면서도 “이노비즈 기업들이 융·복합 비지니스를 위한 다양한 기술력과 좋은 여건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기업들이 규모면에서 차이가 클 경우 한쪽 기업이 주도하는 경우가 많아 협업이 어렵지만, 이노비즈 기업들의 경우 보통 매출액이 150억~700억사이의 업체들이라 함께하기가 좋다고 말했다. 또한 이노비즈 기업이 공급자가 되고 수요자가 될 수도 있어 더욱 큰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성 회장은 “이노비즈 기업들의 협업이 온전히 이뤄지기 위해서는 기업 대표들 간에 인간적인 관계가 형성이 돼야하고 서로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성 회장 이끌고 있는 이노비즈협회는 이노비즈 인증을 받은 기업들의 단체다. 이노비즈 기업이란 혁신(Innovation)과 기업(Business)을 결합한 합성어로, 기술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을 지칭한다. 이노비즈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정부 인증을 받아야 한다. 정부에서는 창업 후 3년 이상 지난 중소기업 중 기술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면 이노비즈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특히 연구 개발을 통한 기술 경쟁력과 내실을 기준으로 선정하며 미래의 성장성을 중요시한다.

성 회장의 ㈜여의시스템도 이노비즈 기업이다. 2014년에 여성가족부 가족친화우수기업으로 선정됐으며 기술혁신대전 대통령상, 지식경제부장관상, 중소기업청장상 등을 받았다. 협회장이 된 이후로는 이노비즈 기업의 장점을 홍보하고 기업의 애로사항 등을 해결하기 위해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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