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호상 (사)몸살림운동협회 대표 ⓒ천지일보(뉴스천지)

조호상 (사)몸살림운동협회 대표 인터뷰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몸살림운동은 사람들이 허리를 바로 세우고 당당하게 가슴을 펴면 건강해진다는 간단한 원리에서 출발합니다. 자세만 바르면 적어도 큰 병에는 걸리지 않고 살 수 있죠. 설사 큰 병에 걸려 있다 하더라도 몸을 펴면 쉽게 나을 수 있습니다.”

현대의 고도한 물질문명은 사람들의 생활에 편리함을 주고 있지만 그 반작용으로 몸을 나약하게 만들고 있다. 즉 환경오염, 식생활의 변화,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온갖 병에 시달리는 것이 현대인의 모습이다.

(사)몸살림운동협회 조호상(53) 대표는 이 같은 요인들이 현대인의 병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이보다 ‘구부러진 몸’이 건강을 해치는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고혈압ㆍ당뇨병ㆍ허리디스크 등의 성인병나 흔치 않던 목디스크가 흔한 감기와 같이 일상적인 병으로 나타나는 모든 이유가 자세가 잘못돼 몸이 구부러졌기 때문에 생긴다는 것이다.

특히 자라나는 세대인 청소년들의 자세에는 더 큰 문제가 있다고 조 대표는 지적했다. 그는 “기어 다녀야 할 때 보행기를 타고, 걸어 다녀야 할 때 차를 타고 다니고, 뛰어놀아야 할 때 컴퓨터 게임만 즐기니 온통 몸이 굽고 틀어져 있다”며 “이 때문에 갈수록 체격은 커지는 데 반해 체력은 점점 더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몸살림운동의 기본원리는 ‘우리 몸이 의사다’라는 시각으로 몸을 바라보는 것”이라며 “어딘가 아프면 타인에게 의존하기 보단 자기 스스로 운동법을 통해 치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허리가 무너지고 등이 굽고 고개가 자라목처럼 늘어지면 몸이 심각하게 망가지는 기본 조건이 되는 것”이라며 “어렸을 때 어른에게 들었던 ‘바르게 앉아라’ ‘바르게 서서 걸어라’ 등을 지키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가장 기본이 된다”고 강조했다.

몸살림운동협회는 비영리 시민운동단체로 모든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사회를 구현하자는 뜻을 가지고 시작했다.

조 대표는 “몸이 건강해야 마음의 여유도 찾을 수 있고, 마음에 여유가 있어야 웃을 수 있는 건강한 사회를 또한 이룰 수 있다”며 “‘몸살림운동’은 이러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국민건강운동을 펼치고자 한다”고 전했다.

몸살림운동협회는 연수원 몇 군데를 제외하곤 대부분 동호회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온라인 등을 통해 운동법 등을 공유하고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에 온라인 상담 및 동영상으로 다양한 운동법이 따라 하기 쉽게 올려져있어 마음만 먹으로 누구나 쉽게 습득할 수 있다고 조 대표는 전했다.

또한 몸살림운동을 통해 건강을 체험한 시민들은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하고 경험을 쌓은 후 또 다른 사람들에게 운동법을 가르치는 사범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조 대표는 “건강을 위해 이 운동을 시작했지만 정말 위력적이고 좋은 운동”이라며 “이 운동을 통해 효능을 본 사람들이 자신의 건강을 유지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들이 겪은 기적 같은 체험들을 좀 더 깊이 배워서 가르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몸살림운동협회 대부분 회원들은 모두가 직업을 가지고 몸살림운동의 일을 병행하고 있다. 조 대표도 환경 관련한 사업과 함께 몸살림운동으로 대학 강연도 다니면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몸살림운동협회에는 양의사와 한의사, 수도 단체 사범, 학교 교사 등 다양한 계층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 운동법이 위력을 체험한 의사들은 자신의 병원에서 환자들에게 몸살림운동법을 적용해서 진료하기도 한다는 것.

이 일로 수익을 창출하거나 돈벌이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지만 이 일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건강과 다른 사람들을 자신의 도움으로 건강을 줄 수 있다는 데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조 대표는 전했다.

조 대표는 “몸살림운동은 홍익인간의 이념을 기본 바탕으로 두고 있다.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고자 하는 생각을 가지고 회원들이 뛰고 있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운동을 배워 이웃을 살고 있는 몸이 불편한 사람에게 가르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