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문화체육관광부) ⓒ천지일보 2018.12.21
(출처: 문화체육관광부) ⓒ천지일보 2018.12.21

문화역서울 284에서 ‘커피사회’ 전시 개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18세기 후반에 도입된 커피는 100여년간의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한국의 사회문화사에 많은 영향을 줬다. 오늘날 기호 식품 이상의 가치를 담아 우리 일상 속에 자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커피를 통한 사회문화를 읽을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봉현)이 주관하는 ‘커피사회’가 21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문화역서울 284에서 열린다.

‘커피사회’는 근현대생활문화에 녹아 들어간 커피문화의 변천사를 조명하고 매일의 일상 속에서 만나는 우리 사회의 커피문화에 대해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기획됐다.

옛 서울역(문화역서울 284)은 근현대의 상징적 공간이면서, 그릴, 1·2등 대합실 티룸에서 본격적인 커피문화가 시작된 공적 장소이기도 하다. 맛과 향기 속에 담긴 역사와 문화를 보여줌과 동시에 ‘커피를 통한 사회문화 읽기’ 전시에 담아냈다.

이번 전시는 다방에서 찻집, 그리고 카페로 진화해온 과정에 담긴 문화적 징후를 시간적 경험의 흐름을 따라 들여다보며 커피가 상징하는 한국 사회의 문화적 의미를 포착해 전달한다. 커피와 커피문화를 담았던 시간성과 장소에 대한 기억과 추억, 사물들, 사람들의 이야기로 오늘날 커피의 문화에 대한 담론을 새롭게 형성하고자 한다.

커피사회는 커피에 대한 문화사를 중심으로 사회적 관계를 읽어보는 ▲‘커피의 시대’, 근대 문화공간 ‘그릴’에서 오늘날의 커피를 마시며 지나간 시간과 현재의 교차점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근대의 맛’ ▲‘커피사회’ 내부에 액자식으로 성립하는 또 하나의 전시이자 횡적인 컨템퍼러리의 공간 등을 담아냈다.

전시에는 회화, 미디어, 조형, 사진, 영상, 그래픽디자인, 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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