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외 5개 부처에 대한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환율 관련 질문에 대답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고환율을 유지하기 위한 인위적 개입은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현재의 환율 정책과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수출 촉진을 위해서 인위적으로 환율 정책을 운영하지는 않는다”면서 “환율이 경제 펀더멘탈(나라의 경제를 분석하는 주요 거시경제지표)과 시장 수급 등을 반영해서 유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환율전쟁’에 대한 어떠한 발언도 할 수 없다”며 “환율문제를 당국자가 공개적인 석상에서 얘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평소 소신을 밝혔다.

다만 윤 장관은 “환율이 급변동하거나 쏠림이 있을 경우 이를 완화하는 노력은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장관은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의 양적완화 정책에 따른 자금 유입에 대한 추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오는 22일 경주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장관회의와 관련해선 “환율 문제를 적극적으로 중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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