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서울·경기 시온기독교선교센터가 무려 60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신천지 수료생은 일반 교인과는 그 의미가 다르다. 일반교회는 교회에 가서 이름을 적어내면 그날로 교인으로 등록돼 계수된다. 그다음부터 안 나온다고 해서 등록교인 수에서 빼는 일도 거의 없다. 그러다보니 교회가 발표한 교인수와 실제 교인수는 두 배 이상 차이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신천지는 반드시 선교센터 과정을 6~7개월가량 거치고, 성경전반을 묻는 까다로운 수료시험을 통과해야만 수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천지는 성경대로 신앙인으로 온전케 하기 위해 이처럼 까다로운 과정을 거친다고 말한다. 

반면 자칭 정통이라는 기성교단의 실태는 지도부부터 말이 아니다. 대표 연합기구였던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대표회장의 금권선거가 일상화되더니 10당5락 꼬리표를 달았다. 이후 이단 논쟁으로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이 떨어져 나간 뒤 합친다 만다를 두고 실랑이를 벌여왔다. 한기총과 다른 노선을 표방한 신생 교회연합기구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 구 한교연) 역시 합친다고 공표했다가 무산되는 일이 반복되면서 ‘양치기 소년’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처럼 잡음 많은 자칭 정통 ‘한기총’ 등 교단연합기구로부터 일방적으로 비방을 받아온 신천지가 올 들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면서 상황은 급변하고 있다. 신천지는 한기총의 모태인 조선장로교가 기독교 제1계명을 저버리고 신사참배에 나서고, 비행기까지 헌납한 사실을 조목조목 드러냈다. 이로 인해 80년 만에 한국교회가 참여한 ‘신사참배 회개 기도회’가 광화문에서 열렸지만, 개회 선포와 함께 천둥 벼락 폭우가 쏟아져 참석자들은 다 흩어지고 웃음거리가 되고 말았다. 

기성교단 목회자들은 신천지가 자신들의 ‘밥줄’을 끊어놓을 것이라는 걱정 때문에 잠을 못 이룬다고 한다. 영혼에 대한 사랑 없이 ‘일만 악의 뿌리’라는 돈에 집착하는 목회자들로 가득한 한국교회가 다시 과거의 영화를 누릴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