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E클래스 ⓒ천지일보DB
벤츠 E클래스 ⓒ천지일보DB

“E클래스 등 판매량 늘어”

E300, 베스트셀링카 1위

렉서스·토요타 판매 증가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10월 수입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가 한달 만에 업계 판매 1위로 복귀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달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가 지난해 동월(1만 6833대)보다 23.6% 증가한 2만 813대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1만 7222대) 20.9% 증가한 수치다.

올해 1∼10월 누적 등록대수도 전년 동기(19만 394대) 대비 14.4% 증가한 21만 7868대로 집계됐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를 보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6371대를 팔아 전달 4위에서 다시 1위를 차지했다. 벤츠는 지난 7월 이후 판매 감소세가 이어졌으며 9월에는 1943대까지 판매량이 뚝 떨어졌다. 디젤 모델 인증 지연으로 주요 모델 물량 수급에 차질을 빚은 것이 판매 감소의 원인으로 꼽힌다.

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상반기 이후 디젤 모델의 인증 지연으로 물량이 부족해 판매량이 줄었다”며 “하지만 지난달 E클래스 연식 변경 모델의 물량이 확보되고 GLC350 판매량도 늘어나면서 전체 판매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베스트셀링 모델 1위도 벤츠의 E300(2668대) 모델이 차지했다. 이를 포함해 3개 모델이 베스트셀링 모델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며 판매량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엔진 결함에 따른 주행 중 화재 위험으로 리콜을 시행 중인 BMW 코리아는 2131대를 팔아 전달에 이어 이달에도 2000대 수준을 유지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달 벤츠와 BMW를 제치고 나란히 1, 2위를 기록한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각각 349대, 1302대를 팔았고 순위는 15위, 5위로 떨어졌다.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는 본사의 요청으로 주력 디젤 차종의 판매가 잠정 중단돼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

그 사이 렉서스와 토요타가 선전했다. 렉서스 코리아는 지난달 주력 모델 ES의 풀체인지(완전변경) 신차를 출시하며 1980대를 팔아 3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토요타 코리아는 1341대를 팔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폭스바겐, 미니(1183대), 포드(1016대), 혼다(880대), 크라이슬러(690대), 볼보(687대) 순이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부회장은 “10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확보 및 신차출시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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