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에 딱 좋은 나무] 우리나라 토종 블루베리 정금나무
[내 몸에 딱 좋은 나무] 우리나라 토종 블루베리 정금나무

 

우리가 흔히 먹는 블루베리는 아메리카 인디언들이 식량, 약재, 염료 등 다양하게 이용한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열매다. 우리나라에도 예전부터 블루베리 가문이 자생하고 있었다. 대표적인 나무가 바로 코리안 블루베리 정금나무다. 꽃과 열매, 맛도 블루베리와 비슷하다. 가을이면 붉게 물드는 단풍도 아름답거니와 작은 꽃과 열매는 우리 눈에 쉽게 띄진 않지만 특유의 소박한 매력을 지닌 나무다.

블루베리 효능이야 익히 알려져 많은 농가에서 재배 중이지만 우리 토종 블루베리인 정금나무를 재배하는 농가는 많지 않아 아직까지는 자연에서 주로 만날 수 있다. 보통 등산로 주변이나 해가 잘 드는 공간에서 정금나무를 발견하게 되는데 안타깝게도 자연에서조차 신림천이(같은 장소에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진행되는 식물군집 변화)에 따라 큰 나무들에게 밀려서 정금나무가 자취를 감추고 있는 상황이다.

예로부터 정금나무 열매는 사과산과 구연산, 카로티노이드 등 우리 몸에 유익한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피로회복과 강장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정금나무 열매로 술을 담가 마시면 부부금슬이 좋아진다는 말도 전해 내려온다. 최근 들어서는 정금나무 잎에서 비만과 당뇨병 예방을 위한 생리활성 물질을 보고했으며, 정금나무 열매의 항산화활성과 항암효과를 증명한 바 있고, 북미산 블루베리보다 안토시아닌 함량이 1.9배 더 많은 것을 밝힌 바 있다.

우리의 토종 먹거리 자원 확보를 강화하고 국외 경쟁체제에 대비하기 위해 현재 국립산림과학원 특용자원연구과에서는 새로운 소득창출이 유망한 정금나무의 가치를 조명하기 위해 신품종 육성 연구와 기능성 물질 연구뿐만 아니라, 정금나무에 대한 친환경적인 재배관리법 등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제공: 국립산림과학원

정리: 이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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