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연구소 ‘21세기 중국의 리더십을 묻는다’ 포럼 개최

▲ 5일 중앙일보 중국연구소가 ‘21세기 중국의 리더십을 묻는다’를 주제로 개최한 포럼에서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썬톤차이나센터 연구주임인 리청(李成, Cheng Li) 박사가 발표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두렵기도 하지만 대한민국에게 꼭 필요하기도 한 중국, 앞으로 중국을 이끌어 나갈 5세대 리더십과 중국의 정치 현황에 대해 들여다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중앙일보 중국연구소는 5일 창립 3주년을 맞아 ‘21세기 중국의 리더십을 묻는다’를 주제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포럼을 개최했다.

유상철 중앙일보 중국연구소 소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에 배추 대란이 일자 바로 중국 배추 수입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만큼 양국은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현재 중국에 진출한 한국인의 수만도 80만 명에 이르는 시점에서 이번 포럼과 중국연구소는 대한민국 국가‧기업‧개인이 중국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미‧중(美中) 전국관계위원회 위원이며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썬톤차이나센터의 연구주임이기도 한 리청(李成, Cheng Li) 박사가 이날 포럼에서 주제 발표를 맡았다.

리청 박사는 “현재 중국은 금융위기에서 빠른 속도로 벗어났고 경제도 급성장하고 있는 반면 빈부 격차와 사회적 부당함, 인종 갈등, 실업 등의 긴장감으로 정치적인 면에서는 방향을 잃은 비행기와 같다”고 중국의 현 상황을 표현했다.

그는 이어 “현 상황에서 2012년 가을로 예정된 5세대 지도부의 선정 시기가 타이완과 러시아, 한국 등의 대선 시기와 겹치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큰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며 “따라서 중국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정확한 시각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리청 박사는 이번 포럼에서 2012년 가을 중국의 최고 집단지도부를 구성할 시진핑(習近平)과 리커창(李克强) 같은 차세대 지도자의 탄생과정, 이들의 정치·경제적 치국(治國) 이념, 치국 이념이 한반도와 한국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 밖에 문흥호 한양대 중국문제연구소 소장의 사회로 전성흥 서강대 교수와 이희옥 성균관대 교수, 조영남 서울대 교수 등이 토론자로 참여하는 토론회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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