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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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 안에는 다양한 세균 서로 공존하며, 면역력이나 외부 감염으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구강 세균의 종류는 약 700여 가지며, 침 1ml에도 수백 억 마리의 세균이 존재한다. 수 많은 세균이 공존, 균형을 이루며, 치아나 잇몸 건강부터 몸의 건강까지도 유지할 수 있다. 반대로 유해 구강 세균이 증식하게 되면, 건강에 악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 또한 입을 통해 타인에게 전이되기도 한다.

◆구강에 세균이 번식되면 어떤 변화가 생길까?!

구강 세균이 늘어날 때 느낄 수 있는 변화는 구취다. 불규칙한 수면이나 스트레스로도 생길 수 있지만 주요 원인은 구강의 잔존한 음식물로 생긴 세균이 구취의 근원지다. 음식물과 함께 세균 번식이 쉽도록 만드는 충치나 구강 건조, 비염 등과 엮인다면 역한 냄새는 더욱 가중 된다. 구강 내 세균과 음식물을 청결히 닦아내지 않는다면, 강한 악취를 유발하는 편도 결석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음식물은 치석 주변이나 잇몸에 쌓여 염증을 유발하거나 입 안을 건조하게 만들어 구강 건강은 악화될 수밖에 없다.

세균 번식을 막기 위해선 청결한 구강은 필수다. 치아를 청결히 해도 냄새가 지워지지 않는다면, 혀를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혀는 다양한 음식물이 거쳐 가지만 잘 씻기지 않는 부위다. 세균 번식의 근원지라 봐도 무방하다. 흡연이나 음주를 자주 한다면, 최대한 자제하고 혀 클리너를 활용해 안 쪽까지 닦아줘야 한다.

◆구강 세균 내 주변 사람에게 옮겨갈 수 있을까?!

사람과 애정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행위는 입맞춤이다. 연인이나 아이와 입맞춤을 나누며, 관계 유지나 친밀감을 느낄 수 있다. 엔돌핀 생성, 피부 건강, 열량 소모 등 다양한 이로운 점이 있다. 하지만 보유한 세균을 전달해 자신과 같은 질환을 공유하게 만들기도 한다.

네덜란드 응용과학연구기구는 10초 간의 키스로 서로 교환되는 세균의 수는 8000만 마리 정도 된다고 한다. 포도상구균, 녹농균, 대장균, 헬리코박터균 등 다양한 세균이 전염되며, 충치 유발균인 뮤탄스 균도 옮겨간다. 이로 인해 오래된 연인 사이는 입맞춤으로 인해 보유한 세균의 종류도 비슷해진다고 한다.

다양한 치과 의료진이 키스로 인해 타인의 타액이 입 속의 박테리아를 제거하거나 산성도를 낮춰 치아 부식을 낮춰준다고 설명한다. 이는 관리가 잘된 사람과의 키스는 구강 건강에 이롭다는 뜻이다. 가족이나 연인을 위해서라도 청결한 구강 관리는 필수다.

인천W치과 김정환 원장은 “청결한 구강을 만들기 위해선 음식물을 먹은 후 20분 이내에 양치질을 해야 한다”며 “혀 돌기에 음식물이 끼기 쉬우니 혀클리너를 5회 이상 안 쪽까지 닦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만약 청결하게 관리를 했지만, 구취나 잇몸 질환이 자주 생긴다면 의료 시설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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