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선언’ 국회비준동의안 처리- “찬성(58.0%) vs 반대(25.8%)”, 찬성 32.2%p 높아
‘판문점선언’ 국회비준동의안 처리- “찬성(58.0%) vs 반대(25.8%)”, 찬성 32.2%p 높아 

32.2%p 차이… 더블스코어
30~40대, 3배 가까이 ‘찬성’
국회는 찬반 공방으로 진통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10월 정기국회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판문점선언’의 국회 비준 처리에 대해 찬성하는 의견이 반대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가 10월 6~7일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판문점선언의 국회비준동의안 처리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58.0%로 반대(25.8%)보다 무려 32.2%p 높았다. 

성·연령·지역을 불문하고 찬성이 높은 가운데 ▲남성은 2.0배(찬성 59.5% vs 반대 29.9%) ▲여성은 2.6배(56.5% vs 21.8%) 찬성 의견이 각각 높았다. 

세대별로는 ▲40대 3.0배(찬성 67.9% vs 반대 22.4%) ▲30대 2.9배(64.7% vs 22.3%) ▲19·20대 2.8배(59.3% vs 21.1%) ▲50대 1.8배(55.2% vs 31.3%) ▲60대 1.6배(49.7% vs 30.3%) ▲70세 이상 1.5배(44.2% vs 29.0%) 순으로 찬성률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호남 4.1배(찬성 62.2% vs 반대 15.0%) ▲경기·인천 3.2배(65.1% vs 20.4%) ▲강원·제주 2.8배(66.3% vs 23.6%) ▲서울 2.6배(60.5% vs 23.0%) ▲부산·울산·경남 1.6배(49.9% vs 31.7%) ▲대구·경북 1.6배(49.7% vs 31.2%) ▲충청 1.0배(45.5% vs 43.6%) 순으로 찬성률이 높았다.

정파별로는 ▲더불어민주당(찬성 84.4% vs 반대 4.5%) ▲정의당(72.1% vs 10.3%) 지지층에서는 찬성이 7~18.7배 높은 반면, ▲자유한국당(17.1% vs 63.2%) ▲바른미래당(27.6% vs 57.3%) ▲무당층(31.3% vs 42.3%)에선 반대가 1.4~3.7배 높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판문점선언의 국회 비준 문제는 정치권에서도 찬반 논쟁으로 첨예한 사안이다.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비준 처리에 강한 드라이브를 건 가운데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범진보야당이 힘을 보태고 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야당이 국회 비준에 제동을 걸고 있어,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선 미국과 북한 간에 비핵화 협상 진전 등으로 동력을 얻지 못할 경우 판문점선언의 연내 처리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 조사는 ARS 자동응답시스템(RDD 휴대전화 85%, RDD 유선전화 15%) 방식으로 진행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8월 말 현재 국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3.6%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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