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비자금이 오갔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는 MBC PD수첩이 공개한 ‘명성교회 800억의 비밀’ 예고편. (출처: MBC PD수첩 ‘명성교회 800억의 비밀’ 예고편 캡처)
사진은 비자금이 오갔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는 MBC PD수첩이 공개한 ‘명성교회 800억의 비밀’ 예고편. (출처: MBC PD수첩 ‘명성교회 800억의 비밀’ 예고편 캡처)

‘명성교회 800억의 비밀’ 예고편 공개
명성교회, 법원에 방송금지가처분 신청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MBC PD수첩이 김삼환 원로목사의 비자금 의혹에 대한 방송을 예고하자 명성교회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방송을 금지해달라는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원고는 김삼환·김하나 목사며, 소송대리인으로 법무법인 로고스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명성교회가 막으려는 방송은 오는 9일 밤 11시 10분 방영 예정인 PD수첩 ‘명성교회 800억의 비밀’ 편이다.

예고편에는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가 등장하는 화면과 함께 대화 녹취가 나왔다. 녹취에서는 ‘설날, 추석, 그 양반(목사) 생일 그때 보통 두세 장을 줘요’ ‘200~300만원이요?’ ‘아, 자꾸 PD님, 동그라미가 한 개 부족하시네’ ‘2000~3000만원 씩 준다고요?’ ‘응, 한 번에’ ‘헌금의 비자금화 했다는 이야기거든요’ ‘저 안에, 아들에게 물려주지 않으면 안 될만한 뭔가를 숨겨놨는데 그것이 드러나는걸 두려워한다’ ‘목사님, 800억원 비자금 어떻게 조성하시게 된 겁니까?’는 등 비자금이 오갔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는 대화 내용이 등장했다.

이와 관련 PD수첩 한학수 PD는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제작진은 이 같은 내용으로 명성교회 측에 여러 차례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명성교회는 이에 대한 답변 대신 방송금지가처분을 신청했다”며 “‘명성교회 800억원의 비밀’이 무사히 방송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방송금지가처분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비자금이 오갔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는 MBC PD수첩이 공개한 ‘명성교회 800억의 비밀’ 예고편. (출처: MBC PD수첩 ‘명성교회 800억의 비밀’ 예고편 캡처)
사진은 비자금이 오갔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는 MBC PD수첩이 공개한 ‘명성교회 800억의 비밀’ 예고편. (출처: MBC PD수첩 ‘명성교회 800억의 비밀’ 예고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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