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7일 오전 서울 성동구 왕십리 민자역사 내 신세계 이마트를 찾은 고객들이 무료 장바구니를 받아가고 있다. (연합뉴스)

장바구니 대여 서비스ㆍ자율포장대 강화 등 대비책 마련

[천지일보=장윤정 기자] 이마트 등 국내 5대 대형 유통업체가 내달부터 1회용 비닐 쇼핑백 판매를 전면 중단한다.

이에 따라 이마트ㆍ홈플러스ㆍ롯데마트ㆍ하나로클럽ㆍ메가마트 등은 환경부와 함께 ‘1회용 비닐봉투 없는 점포’를 만들기 위한 대비책 마련에 나섰다.

이마트는 장바구니를 가져오지 못한 고객을 위한 대여 서비스와 자율포장대 강화, 재사용 종량제 봉투 판매 활성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바구니 대여는 3000원을 내고 이용한 후에 사용했던 바구니를 반납하면 지급했던 돈을 바로 돌려주는 서비스다.

홈플러스도 재사용 종량제 봉투와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쇼핑백 등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 봉투는 10ℓㆍ20ℓㆍ30ℓ 등으로 기존에 있는 쓰레기 종량제봉투 값과 동일하다. 350원짜리 초저가 장바구니 판매도 추진 중이다.

정해영 홈플러스 선임은 “계산대에 홍보 포스터를 부착하고 영수증에 공지로 적어 놓는 등 시행 당일부터 고객들이 혼란스럽지 않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마트는 이미 지난 8월부터 서울 강변점과 경기 수원점 2개 점포를 시범 운영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시행 이후 변화 추이를 조사하고 문제점을 파악한 후 다른 점포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또 박스사용량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자율포장대도 확대 운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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