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직무평가 “잘함 54.3%(▼4.8) vs 잘못함 41.9%(▲5.6)”
문재인 대통령 직무평가 “잘함 54.3%(▼4.8) vs 잘못함 41.9%(▲5.6)” 

강원·제주·고령층 ‘낙폭’ 커
호남·경기·인천선 긍정 우세
자영업자·학생, 부정률 높아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지지율이 50%대 중반으로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8월 30~31일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에 대한 직무수행 평가는 ‘잘함’ 54.3%로 ‘잘못함’ 41.9%보다 12.4%p 높았다. 

지난 8월 4~5일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4.8%p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5.6%p 상승했다. 대부분의 계층에서 지지율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계층별로 보면 ▲여성(↓6.1) ▲30대(↓10.0) ▲70세 이상(↓14.4) ▲서울(↓10.9) ▲경기·인천(↓6.0) ▲충청(↓5.1) ▲강원·제주(↓24.4) ▲한국당(↓8.2) ▲정의당(↓5.9) ▲무당층(↓10.1) 등에서 지지율 하락폭이 비교적 컸다. 

세대별 직무평가에선 ▲19·20대(잘함 56.3% vs 잘못함 37.8%) ▲30대(56.3% vs 40.4%) ▲40대(65.5% vs 34.1%) ▲50대(54.7% vs 43.0%)의 경우 긍정률이 1.3~1.9배가량 높은 반면 ▲60대(41.1% vs 54.2%) ▲70세 이상(44.2% vs 47.5%)에선 부정평가가 3.3~13.1%p 높아 차이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잘함 52.3% vs 잘못함 45.5%) ▲경기·인천(56.3% vs 39.7%) ▲호남(79.5% vs 18.4%) ▲부산·울산·경남(53.4% vs 40.9%)에선 긍정률이 1.2~4.3배가량 높은 반면 ▲충청(47.2% vs 48.0%) ▲대구·경북(42.9% vs 55.2%) ▲강원·제주(38.4% vs 54.2%)에선 부정평가가 0.8~15.8%p 높았다. 

직업별로 보면 ▲농축수산업(잘함 59.7% vs 잘못함 33.6%) ▲블루칼라(59.0% vs 36.2%) ▲화이트칼라(57.2% vs 39.9%) ▲전업주부(53.0% vs 41.9%) ▲기타·무직(56.3% vs 37.1%) 계층에서 긍정률이 높게 나온 반면 ▲자영업(46.6% vs 52.9%) ▲학생(45.5% vs 52.2%)에선 부정률이 더 높았다. 

리서치뷰는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은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협상, 최저임금 및 고용쇼크 논란, 부동산 정책 혼선, 여권인사 스캔들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 누적, 전당대회 지지층 갈등에 따른 후유증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 조사는 ARS 자동응답시스템(RDD 휴대전화 85%, RDD 유선전화 15%) 방식으로 진행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현재 국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4.0%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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