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대신 총회 임원선거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기장·예장 대신·예장 합신 정기총회

[천지일보=특별취재팀] 개신교 교단별 총회가 13~16일 전국에서 개최됐다.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예장 대신),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예장 합신) 총회가 강원도 원주, 강원도 평창, 경기도 평택에서 열린 가운데 총회에서는 새 임원이 선출되고, WCC 2013년 부산총회 교단 입장 발표 등 주요 안건들이 결정됐다.

◆기장 ‘지방 신학교 신설’논쟁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라는 주제로 강원도 원주시 행구동 영강교회(서재일 목사)에서 열린 기장 총회는 첫날인 13일 임원들을 선출했다.

총대들은 만장일치로 총회장에 김종성(동수원교회) 목사를 추대했으며 목사부총회장에는 유정성(신광교회) 목사, 장로부총회장에 박무용(경동교회) 장로를 각각 선출했다.

김 총회장은 “우리는 불안하고 어두운 시대를 살고 있다”며  “소외되고 어려운 다수의 민중에게 자유와 희망을 심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장은 총회 내 WCC 준비위원회를 구성하자는 헌의안을 통과시키고 여성 참여 비율 50%를 비롯한 WCC 여성·청년 참여 할당제에 따라 위원회를 조직할 계획이다.

또한 2011년 부산에서 ‘기장인 선교대회’를 개최하자는 헌의안이 채택됐으며 이 밖에도 양성평등위원회가 헌의한 ‘양성평등을 위한 선언서’ 헌의안이 통과됐다.

지방 신학교 신설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은 논쟁 속에 1년 더 연구하기로 결정했으며 무단 방북문제로 검찰에 구속기소된 한상렬 목사의 정당성을 설명하는 성명서 채택과 관련한 난상 토론도 벌어졌지만 헌의 절차로 결정이 미뤄졌다.

▲예장 대신 총회장 박재열 목사 . ⓒ천지일보(뉴스천지)
◆예장 대신 ‘2013 WCC 반대’
제45회 예장 대신 총회는 강원도 평창 켄싱턴플로라호텔에서 열렸다. 총회장 박재열(동선교회) 목사, 부총회장 강경원(예일교회) 목사 등 새 임원들은 교단 부흥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총회장 박재열 목사는 “새 임원들과 20만 전도운동에 더욱 노력하고 교단 화합과 단결에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농촌교회 전도에 박차를 가하고 타교단 영입과 교단 내실을 튼튼히 만들어 나가며 총회회관 건립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총회장은 부총회장 당선 이후 ‘20만 전도운동’을 지휘하며 발대식, 권역별 모임, 권역별 목회자 세미나 등을 개최하며 모범노회 시상, 농어촌교회 지원 등 교단 전도운동에 불을 붙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예장 대신은 신학위원회에서 헌의한 WCC 2013년 한국대회 반대 성명 건에 대해 “대신 교단은 보수주의 신학, 근본주의 신학을 따르고 있으므로 자유주의 신학을 따르는 에큐메니칼 운동 단체인 WCC의 노선과 한국대회 개최를 반대한다”고 발표했다. 덧붙여 “우리나라는 종교의 자유가 헌법으로 보장돼 있으므로 대회를 방해하지는 않겠지만 반대한다는 취지의 성명서를 발표하겠다”고 결의안을 채택했다.

예장 대신은 2011년 교단 설립 5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11월 조직위원회가 구성되며 교단사 편찬, 선교사 대회, 학술대회 등을 계획하고 있다. 

◆예장 합신 ‘신학적 논의’ 진행
제95회 예장 합신 정기총회가 지난 14일 평택 고덕중앙교회(임석영 목사)에서 열렸다. 총회장은 총 174표 중 161표를 얻어 장상래(동서울노회) 목사가 당선됐고 부총회장 목사는 권태진(경기중노회) 목사, 부총회장 장로는 정문영(서서울노회) 장로가 선출됐다.

총회장으로 선출된 장상래 목사는 “앞으로 1년 동안 우리 교단에 감당할 몫을 힘을 다해 감당하고 교단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장 총회장은 “교단 30주년을 맞이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생각하며 작지만 주목받고 올바른 신앙의 영향력을 끼치는 교단으로 세워가도록 최선을 다해 섬기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총회 산하기간, 교회 등을 섬기는 일에 소홀함 없이 최선을 다하고 각 교단과 기관, 연합단체에 협력하겠다”며 취임사를 마쳤다.

합신 총회에서는 관상기도와 가정교회에 대한 심의 등 신학적 논의와 함께 WCC 총회에 대한 총회 입장 표명 건이 함께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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