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천주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사랑 나누기 실천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종교계가 민족 대명절 한가위를 맞아 새터민과 다문화 가정 등 소외된 이웃과 더불어 사랑을 나누는 다양한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교회(김정석 목사)는 오는 19일 광림교회에서 ‘2010 외국인 한가위영성잔치’를 갖는다.

교회가 운영하는 외국인제자훈련센터에서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한국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모시고 추석음식을 제공하며 외국인 노동자 커플의 결혼식도 열어주는 행사다. 광림교회는 외국인 노동자와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7개 언어로 예배와 성경공부 프로그램도 운영 중에 있다.

불교종단 천태종에서 운영하는 천태종복지재단은 오는 17일 시립송파노인전문요양원에서 ‘가족과 함께 하는 한가위 큰잔치’를 연다.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스님이 참석하는 이 행사에서는 요양원의 노인 80명과 가족이 함께 명절음식 만들기와 축하공연을 한다.

천주교에서는 전국 15개 성당과 묘원에서 세상을 떠난 조상을 위한 합동 위령미사를 일제히 거행할 예정이다. 의정부교구는 18일 오전 오두산 통일전망대 4층에서 ‘추석맞이 이산가족 위령미사’를 봉헌한다. 이번 행사는 조상을 기리는 명절 미사로 고향을 떠나온 새터민과 다문화 가정 구성원을 위한 자리이기도 하다.

부산교구 가톨릭 이주노동자센터도 19일 오후 부산 가톨릭센터에서 베트남과 필리핀 출신 이주민들이 함께하는 합동 위령미사와 한국어 노래자랑 행사를 갖는다. 광주대교구 이주민 쉼터 ‘안셀모의 집’ 또한 오는 21∼22일 1박 2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출신 이주민을 대상으로 한가위 피정을 실시한다. 수원교구 이주사목부 엠마우스 공동체는 22일 수원 고등동성당에서 외국 이주민 모두를 아우르는 연합미사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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