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 지역명소(경관거점) 위치도 (제공: 국토해양부)

주민 대상 설명회 개최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국토해양부는 한강 금강 영산강 낙동강 등 4대강 일대에 수변생태공간 거점지역 36곳을 선정하고 지난 13일부터 낙동강을 시작으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심명필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장은 지역명소 중심으로 수변생태공간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지자체 및 지역주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는 의사를 주민설명회에 앞서 밝힌 바 있다.

이찬세 서울지방국토관리청 남한강살리기팀장은 14일 여주군 여주군민회관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한강 수변생태공간 지역명소(경관거점)로 거듭날 8경관을 설명했다.

한강 8경에는 ▲낙조와 연꽃 군락이 절경을 이루는 경기도 양평군 두물머리(1경) ▲억새풀 군락지인 경기도 양평군의 교평지구(2경) ▲경기도 여주군의 이포보(3경) ▲물억새 군락지인 경기도 여주군의 천남·가산지구(4경) ▲황포돛배로 유명한 경기도 여주군의 연양지구(5경) ▲단양쑥부쟁이 자생지인 경기도 여주군 강천지구(6경) ▲경기도 충주시의 능암리섬 ▲ 탄금대(8경)가 선정됐다.

강창묵 여주군청 소속 한강살리기 사업지원단 직원은 “한강 살리기 사업으로 관광자원이 활성화되고 좋은 시설이 들어오는 것에 대해 여주 군민 대부분이 좋게 생각하고 있다”며 “특히 역사와 문화를 고려해 생태공간이 조성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주의 경우 이포·조포나루터를 포함해 12개의 나루터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지만 대부분 사라진 지 오래다. 현재는 신륵사 앞 남한강을 따라서 황포돛배만이 운항되고 있다. 또 여주는 그동안 각종 개발 제한을 받아온 터라 발전이 더뎠다. 이 때문에 4대강 사업은 여주 군민에게는 발전의 기회이기도 하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올해 10월부터 수변생태공간조성 사업에 한강 살리기 사업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 주민설명회에 앞서 팔당호수질정책협의회 주민대표단은 ‘한강살리기 사업을 적극 지지한다’는 성명서를 여주 군민회관에서 발표했다.

팔당호수질정책협의회 주민대표단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 30년간 팔당호 주변 7개 시·군은 중앙정부로부터 팔당상수원의 수질보전을 목적으로 각종 중첩규제를 받았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수질보호는 물론 자연재해로부터 보호되는 친수 공간 조성과 함께 지역주민이 공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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