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회장에 추대된 김종성 목사가 95회 총회 의장으로 회무처리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기장 총회장 김종성 목사 추대… WCC 준비위 구성·양성평등 법안 이슈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총회가 13~16일까지 강원도 원주시 행구동 영강교회(서재일 목사)에서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라는 주제로 제95회 정기총회를 가졌다. 첫날 임원선거에서 총대들은 만장일치로 총회장에 김종성(동수원교회) 목사를 추대했으며 목사부총회장에는 유정성(신광교회) 목사, 장로부총회장에 박무용(경동교회) 장로를 각각 선출했다.

총회대의원 724명 중 712명이 참석한 목사부총회장 임원선거에서 유정성, 나홍균(대천교회), 김창경(동부교회) 후보가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넘지 못함에 따라 1,2위를 한 유정성, 나홍균 후보의 결선투표 결과 유 목사가 367표를 얻어 332표를 받은 나 목사를 누르고 최종 당선됐다. 이어 진행된 장로부총회장 투표는 투표 없이 총대들의 박수 동의로 선출됐다.

95회기 총회장에 추대된 김종성 총회장은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불안하고 어두운 시대를 살고 있다”며 “교회와 우리교단이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 소외되고 어려운 다수의 민중에게 자유와 희망을 심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회장은 WCC 총회 관련해 “한국교회 보수와 진보가 반목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우리는 다양한 모습 속에서 일치를 이루는데 노력을 기울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에큐메니칼 정신을 살려 교회 연합과 일치운동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배태진 총무는 둘째날 회무처리 과정에서 모 교단 중진의 WCC 총회 개최 관련 NCCK 비하발언에 대해 “당사자가 총무단 회의에서 이 문제를 사과했다”며 “또 오는 NCCK 실행위에서 공개적으로 공식 사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배 총무는 무단 방북문제로 검찰에 구속기소 된 한상렬 목사에 대해 2차례의 관련 성명을 언급하면서 이 문제의 대책은 평화통위원회와 교회와사회위원회에서 다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총회 이슈로는 WCC 부산총회를 위한 기장특별준비위원회 구성과 2011년 부산지역 선교대회 개최 안건이다. 또 교단 부흥과 발전을 위한 ‘비전 2015’ 사업 방향과 지방대 선교학과 신설 후 한신대와의 연계 방안, 남성 20명당(헌법위 수정안 30명당) 여성 목사·장로 1명의 총대를 의무화하는 양성평등 법안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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