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진화순 할머니가 11일 별세했다. 향년 80. 이로써 올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6명이 별세했으며 생존자는 82명이다. 

고 진화순 할머니는 1930년 전남 장성에서 태어나 15살 때 서울회사에 취직시켜준다는 소개를 받았으나 만주로 연행돼 일본군 위안부로 모진 고통을 겪었다. 

해방 후 상해를 거쳐 부산항으로 귀환한 후 결혼하기도 했으나 위안부 과거가 밝혀지면서 끝내 이혼했다. 홀로 전북 정읍에서 지내면서 1년 전부터 노환과 지병이 겹쳐 수술을 반복했다.

고 진화순 할머니의 빈소는 전남 광주첨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3일 오전에 진행될 예정이다. 충남 천안 망향의동산에 안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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