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 K-아트홀 ‘골목길 햄릿’ 포스터 (제공: 한국체육산업개발) ⓒ천지일보 2018.8.10
올림픽공원 K-아트홀 ‘골목길 햄릿’ 포스터 (제공: 한국체육산업개발) ⓒ천지일보 2018.8.11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국체육산업개발㈜(대표이사 최윤희)이 올림픽공원과 극단 골목길이 연극 ‘골목길 햄릿’을  내달 6일부터 9일까지 K-아트홀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최하고 한국체육산업개발㈜과 극단 골목길이 주관하는 이번 연극은 ‘2018년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서울특별시·서울문화재단·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다.

400년간 전 세계적으로 공연되고 있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햄릿’은 다양하게 해부하고 재구성해 좀 더 다르게 접근해보려는 많은 사람들의 시도가 있어왔다.

‘인간 존재에 대한 삶의 철학’이 동시대적 보편성을 지니기 때문일 것. 인간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겪어볼 사랑·질투·복수 등의 감정과 인간 본성 등에 대한 섬세한 통찰이 필요한 ‘햄릿’이 이번에는 박근형표 ‘골목길 햄릿’으로 담담히 나타날 예정이다.

박근형 연출은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21세기 시대적 상황에 맞춰 진실을 위해 끊임없이 갈등하고 고뇌하는 우리의 모습을 그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다른 해석으로 접근하지도 않고 특정배역을 확대하거나 순서를 뒤죽박죽 만들지도 않으며 ‘정공법’으로 다가간다. 원전에 충실하며 오직 배우의 힘으로 빈 무대를 채워가는 연극의 정신으로 무대를 그려나갈 것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권력을 향한 인간의 탐욕과 사악함, 복수와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나약한 인간의 심리묘사가 탁월한 이번 공연에서 ‘햄릿’역은 국립극단 정단원을 거쳐 극단 골목길·극단 파수꾼 등 다양한 단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배우 이원재가 캐스팅 됐다. 이원재 특유의 에너지와 캐릭터에 대한 뛰어난 몰입은 새로운 햄릿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공연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극단 골목길과 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을 통해 ▲청춘예찬 ▲로미오와 줄리엣 ▲만주전선 ▲골목길 햄릿까지 무대에 올리고 있으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은 공연으로 이번에도 역시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림픽공원은 아이돌 및 유명 뮤지션들의 공연장으로 사랑받고 있는 K-아트홀을 비롯해 뮤지컬과 대형 페스티벌이 연중 개최되는 공연예술의 메카로 지난 2016년부터 공연의 다양성과 순수예술 확산에 기여하고자 클래식과 현대무용·연극 등 순수예술 관련 기획공연을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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