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역과 함께하는 혁신성장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발언을 듣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8일 오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역과 함께하는 혁신성장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발언을 듣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지역주민 삶의 질 높이는 새로운 개념”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정부가 지역에 밀착된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10개 중점 투자 분야를 선정해 7조원을 투자한다.

정부는 8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시종 시도지사협의회장(충북 도지사) 공동주재로 ‘지역과 함께하는 혁신성장회의’를 열고 ‘10대 지역밀착형 생활 SOC 투자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기재부는 국민 삶의 질과 관련성이 큰 사업과 조기에 성과를 낼 수 있는 사업, 지역별 고른 투자가 가능한 사업 등을 중심으로 생활SOC 10대 분야를 선정했다.

기재부는 이들 분야에 올해보다 1조원 이상 늘어난 총 7조원을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고속도로나 교량 등 전통적 SOC 개념인 토목·건축과는 다르다. 이에 대해 정부는 도서관·체육시설·교육시설·문화시설 등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새로운 개념의 SOC라고 강조했다.

10대 과제는 ▲문화·생활체육시설 등 편의시설 ▲지역 관광 인프라 ▲도시 재생 ▲농어촌 생활여건 개선 ▲스마트 영농 ▲노후산단 재생 및 스마트공장 ▲복지시설 기능보강 ▲생활안전 인프라 ▲미세먼지 대응 ▲신재생 에너지 등이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생활 밀착형 국민체육센터 60개, 다목적 체육관 20개, 복합커뮤니티센터를 신설할 예정이다. 국립박물관 등 19개 시설에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체험관 설치, 국립과학관·미술관 등 노후전시관 개편 등 지역 관광 인프라 사업을 진행한다.

노후 주거지 내 주차장·도서관 등 기초생활 인프라와 함께 문화·창업시설도 확대한다. 220곳의 장애인 시설과 11곳의 노숙인 시설, 59곳의 한부모 복지시설 등에 화재예방시설을 보강하고 노후시설도 수리한다. 농촌 노후주택 등 취약계층 집수리 지원과 횡단보도 조명 신설·보강도 추진한다.

미세먼지를 차단하기 위해 도시 내·근교에 60만㎡ 규모의 숲을 조성한다. 전기차 충전기 1070기, 수소차 충전소 20개도 새로 설치한다. 청년친화형 산업단지도 내년까지 6개에서 13개로 늘리고 스마트공장 지원대상과 금액도 확대한다.

스마트팜 혁신밸리 4개와 스마트축산 정보통신기술(ICT)시범단지 2곳,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1개도 조성한다. 소규모 농가·협동조합에 재생에너지 설치자금 지원과 411개 공공기관 유휴부지를 활용해 태양광 보급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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