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5일 실시한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천지일보 2018.8.7
지난 4~5일 실시한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천지일보 2018.8.7

민주당 지지층서 격차 더 커져

70만 권리당원 본선 표심 관건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권 레이스 초반,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이해찬 후보가 송영길·김진표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 4~5일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차기 당대표 적합도에서 이해찬 후보가 25.6%로, 20.7% 동률을 이룬 송영길·김진표 후보를 4.9%p가량 앞서며 선두를 달렸다. 없음 또는 모름이라고 답한 비율도 1위보다 높은 33.0%에 달했다.

민주당 지지층 또는 문재인 대통령 긍정평가층에서는 이 후보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이해찬 28.7% ▲송영길 19.3% ▲김진표 19.2%를 보이며 이 의원이 두 후보를 9%p가량 앞섰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 긍정평가층에서는 ▲이해찬 35.6% ▲송영길 24.9% ▲김진표 15.0% 순으로, 이 의원이 10.7~20.6%p 앞서며 격차를 더 벌렸다.

연령대별로는 20~40대는 이해찬 후보가, 50대에서는 송영길 후보, 60대 이상에서는 김진표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 대구·경북, 충청에서 이해찬 후보가 우세했으며 호남에서는 송영길, 강원·제주에서는 김진표 후보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서는 70만 권리당원의 투표반영률이 40%에 달해 권리당원의 표심과 민주당 지지층의 선호도가 얼마나 맞아들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이 조사는 ARS 자동응답시스템(RDD 휴대전화 85%, RDD 유선전화 15%)으로 진행됐다. 통계보정은 2018년 6월말 현재 국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7%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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