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오전 0시 10분께 인천시 남동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장수IC로부터 일산 방면으로 1㎞ 떨어진 지점을 주행하던 BMW 520d 승용차에서 불이 나 20여 분 만에 진화된 모습 (출처: 연합뉴스)
지난 23일 오전 0시 10분께 인천시 남동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장수IC로부터 일산 방면으로 1㎞ 떨어진 지점을 주행하던 BMW 520d 승용차에서 불이 나 20여 분 만에 진화된 모습.  아래 사고 차량과는 관계가 없음을 밝혀드립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BMW 차량이 또 주행 중 화재를 일으켰다.

4일 오후 2시 15분경 전남 목포시 옥암동 한 대형마트 인근 도로에서 주행 중이었던 BMW 520d 모델 승용차에 불이 나 119가 출동했다.

불은 차체를 모두 태웠고, 소방대의 진화로 약 20분만에 꺼졌다. 불이 나자 운전자는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몸을 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BMW 차량 화재는 리콜(시정명령) 조치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차주들도 손해배상 청구 소송 제기에 나서는 등 반발이 크다. 이들은 소장에서 “차량이 완전히 수리될 때까지 운행할 수 없고 리콜이 이뤄지더라도 화재 위험이 완전히 제거될 수 없다”며 “잔존 사용기한의 사용이익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BMW코리아가 발표한 리콜 계획은 EGR(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밸브와 EGR 쿨러를 교체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화재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해당 조치로 화재원인이 사라졌다고 볼 수 없기에 리콜 후에도 차량의 운행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한 이들은 BMW코리아가 화재 원인을 은폐한 정황이 있으므로 불법행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BMW 코리아는 2017년식 차량부터 EGR 쿨러의 라디에이터 면적을 넓히고 EGR 밸브를 설계 변경한 EGR 모듈을 장착해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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