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백석·대신·합신 총회 … WCC 입장, 선거제도, 여성목사 안수 등

▲ 개신교 교단 대부분이 9월에 총회를 개최한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종철 기자]지난 2~3일 경기도 용인 중앙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개최한 제95회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중앙 총회를 시작으로 9·10월 개신교 교단별 총회가 열리고 있다. 교단별 총회에서는 WCC 입장표명, 후보자 등록금 제도, 담임목사 정년 연장, 선거 제도 변경, 여성목사 안수 건 등의 이슈가 다뤄질 예정이다.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총회는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호 2:14∼23, 마6:10, 롬 11:36)라는 총회 주제로 13∼16일 강원도 원주 영강교회에서 열린다. 총회 주요 안건에는 2013년 WCC 10차 부산 총회 준비 건, 2011년 부산지역 선교대회 개최 건, 비전 2015 사업, 여성 총대 비율 의무화 법안, 한신대와 연계한 지방 사역자 양성 방안 등이 상정됐다. 후보자 등록금 제도와 7회에 걸쳐 진행한 지역별 공청회는 금권 선거를 줄이고자 도입됐다.

이번 총회에서는 ‘기장인 선교대회’ 헌의안 및 WCC 총회 준비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된다. 총회장 선거에는 김종성(동수원교회) 목사가 단독 입후보했다. 부총회장 후보로는 유정성(서울 신광교회) 목사, 나홍균(충남 대천교회) 목사, 김창경(충북 동부교회) 목사이다. 

지난해 교단명을 예장 합동정통에서 예장 백석 총회로 변경한 후 논란이 있었던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총회는 13∼16일 충남 천안 백석대학교회에서 정기총회가 진행된다. 교단 명칭 변경 건은 백석대학교 장종현 총장이 백석이 자신의 호가 아니라고 밝혀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총회장 후보로는 현 부총회장인 노문길(새소망교회) 목사, 장로부총회장 후보는 김기만(백석예술대) 총장이다. 목사부총회장 후보로는 이영주(효진교회) 목사와 유중현(성현교회) 목사가 경합을 벌인다. 여성목사 안수 건은 지난해 총회에서 구성된 ‘여성안수연구위원회’가 결과를 보고할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 총회도 13~16일 강원도 평창 오대산 켄싱턴리조트에서 ‘부흥 성장과 함께 위대한 교단으로(사 60:1)’라는 주제로 제45회기 총회를 개최한다. 대신 총회는 임원선거 입후보자 정책토론회를 통해 내실을 다지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목사 부총회장인 박재열(동선교회) 목사는 ‘20만 전도운동’에 주력하겠다고 발표했다. 작은교회살리기운동을 해왔던 박 부총회장은 20만명을 전도하기 위해 계획보고서도 제출하며 전도 운동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보고서에는 전국을 9권역으로 나눠 목회자 부부 세미나 개최, 노회별 전도운동 발대식 및 모범노회 시상 등 최대 749곳의 교회를 더 세우겠다는 목표가 정해졌다. 주요 헌의안에는 담임목사 정년 연장, 총회 전도국 신설, 주일 국가고시 폐지 서명운동과 총회회관 건립 등이 올라와 논의될 계획이다.

내년 5월 교단 설립 30주년 행사 준비하고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 총회는 14~16일 경기도 평택 고덕중앙교회에서 제95회기 총회를 연다. 총회 이슈로는 관상기도에 관한 건이다. 숨(호흡) 기도, 경청기도, 침묵기도 등이 성경에 근거한 것인지 아닌지에 대한 헌의가 올라와 논쟁이 될 예정이다. 또한 총무 임기를 3년 연임에서 4년 단임으로 변경하자는 안건, WCC 부산 총회 입장과 성명서 발표 건 등이 관심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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