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 잼 메이드(GEMS MADE) 실장

최고의 전문성으로 최상의 이벤트 기획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어떠한 사명감을 갖고 기획사를 차린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저 할 줄 아는 게 앞에 나서서 진행하는 것뿐이었고, 시간이 흐르다 보니 기획까지도 하게 됐습니다. 제게 있어서 이벤트를 기획하는 건 더 이상 일이 아니라 숨을 쉬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일만 해왔던 대부분의 회사가 사원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체육대회 등 이벤트를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 회사는 기획사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기획사는 즐거운 이벤트를 순탄하게 진행하기 위해 참신하고도 실수를 크게 내지 않기 위해 철저히 준비한다.

이지훈 잼 메이드 실장은 이벤트를 준비하는 동안 철두철미한 교관으로 변한다. 이 실장은 “무엇을 하든 최선을 다해야 직성이 풀린다. 행사를 한 달 전에 요청받으면 그 순간부터 전쟁이 시작된다”며 “이벤트는 행사 당일에 판가름 나기 때문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획자로서 길을 걷기 이전에는 진행자였다. 남들과 달리 스무 살부터 사회에 뛰어들었다. 이 실장은 당시 자신이 할 줄 아는 것은 임기응변과 말재주뿐이었다고 회상했다.

“일을 처음 시작할 때 정식 교육을 받은 진행자는 아니었어요. 이벤트를 접목한 선술집에서 뛰었죠. 그때는 그저 돈을 많이 벌고 싶었어요. 제가 가진 재능으로 고객들을 즐겁게 했죠. 6개월간 업계에서 최고에 올랐는데 마음이 허무했어요. 돈벌이 외에 인생 목표가 없었던 거예요. 그 즈음 정식 레크리에이션을 하는 분을 뵙고 꿈이 바뀌었죠.”

그는 뭐든 흡수력이 빨랐다. 정식 레크리에이션을 금방 터득하자 진행으로만 그치는 게 아까웠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이벤트를 진행하다 보니 사회자로만 한정짓는 게 아까웠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직접 이벤트를 기획키로 마음먹었다.

“기획사가 처음부터 잘된 건 아니에요. 경영을 전혀 몰랐던 거죠.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7~8년간 밑바닥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왔습니다. 이제야 저만의 노하우가 생겼어요. 그간의 고생이 결코 헛된 것이 아니었어요.”

그가 설립한 기획사 잼 메이드(GEMS MADE)는 ‘최고의 전문성(Great Expert)으로 최상의 서비스(Maximum Service)를 만들겠다(MADE)’라는 철학이 담겼다.

“현재 꿈은 실내와 야외를 아우르는 이벤트장을 건립하는 것입니다. 야외에서 이벤트를 하면 장비를 다 빌려와야 하잖아요. 축구장과 농구장과 같이 이벤트를 위한 마당을 마련하는 거죠. 앞으로 이 꿈을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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