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특별취재팀] 본지는 지난 3월 종단 간 화합과 상생 방안을 모색하고자 온라인 독자 설문을 진행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의 34%가 종단 내부의 세력다툼과 개신교 내부의 이단시비를 종단 발전의 저해 요인으로 꼽았다. 아울러 종단별 교리를 비교해 독자가 판단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해 왔다. 이에 국내 종단 중 가장 많은 신도가 소속된 개신교부터 순차적으로 종단 내 교리비교를 시작하게 되었다. 범 종교지의 특성을 살려 모든 교단에 게재 기회를 제공했다. 해당 질문은 설문에 참여한 개신교 독자들의 요청을 종합하여 선정했다.

질문8.  마태복음 24장 30절에서 인자가 구름을 타고 온다고(계 1:7) 한다. 예수님이 구름타 고 온다고 할 때, 그 구름은 자연계의 구름인가? 아니면 무엇을 말씀하시는 것인가?

 

▲ 일러스트=박선아 기자ⓒ천지일보(뉴스천지)

1.찬란한 영광으로 오시는 것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 이춘석 목사
구름은 비유로 하신 말씀이요 또한 상징적으로 하신 말씀이다. 예수님이 공중 재림하실 때는 찬란한 영광으로 오게 된다.

데살로니가후서 1장 7절에 예수께서 저희 능력의 천사들과 함께 하늘로부터 불꽃 중에 나타나신다고 했으니 자연계의 구름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 중에 오시는 것으로 보면 되겠다.

요한계시록 21장 1절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고 했다.

자연계의 구름이 아니라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새롭게 창조된 구름이 틀림없으니 자연계의 낡아진 구름도 아니요 새롭게 창조된 영광의 구름을 타고 오신다.

 

▲ 일러스트= 박선아 기자ⓒ천지일보(뉴스천지)

2.영으로 오시는 것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 이지연 강사
자연계의 구름이 아니다. 자연계의 구름을 빙자하여, 보이지 않는 영체의 임함을 말한 것이다(사 19:1, 마 3:16, 마 17:5, 행 1:9~11 참고).

구름은 보이지 않게 가리우는 것으로, 구약에 빠른 구름을 타고 오시겠다고 한 하나님은 예수님에게 오시어 하나가 되셨다(사 19:1, 요 10:30).

그러나 사람들은 육안으로 하나님을 볼 수가 없으며, 예수님을 보는 것이 하나님을 보는 것이었다(요 12:44~45).

이와 같이 예수님이 구름을 타고 오신다는 것은 영으로 오심을 뜻하며, 영으로 오시기 때문에 육안으로는 볼 수 없는 것이다.

또 사도행전 1장 9~11절에 구름이 예수님을 가리워 보이지 아니할 때 ‘본 이대로 오신다’ 고 천사가 말하였다.

또 마태복음 24장 31절의 천사와 함께 오시는 예수님은 마태복음 24장 27절에 번개같이 임하신다고 하셨으니 이는 영으로 오심을 뜻하고, 누가복음 17장 22~24절에도 예수님이 번개같이 오시므로 사람들이 보지 못한다고 하셨다.

▲ 일러스트= 박선아 기자ⓒ천지일보(뉴스천지)

3.천사의 무리와 오시는 것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 유동기 목사
예수께서 하늘로 승천하실 때에 구름 속으로 올라가셨으며, 가신 그대로 오시겠다는 약속대로(행 1:9~11) 다시 오실 때에도 구름을 타고 오실 것이고, 구원받은 사람들은 구름 속에서 주를 영접할 것이라고 성경은 말한다(살전 4:16~17, 계 1:7).

성경에서 구름은 하나님이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수반되는 현상으로 자주 언급된다(출 13:21~22, 19:16, 18, 신 4:11, 사 19:1, 시 97:2, 삼하 22:12~13 등).

예수께서 영광 중에 나타나실 때 무수한 천사가 동반할 것이므로(마 25:31, 살후 1:7, cf 계 5:11) 이 구름이 천사의 무리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 ⓒ천지일보(뉴스천지)

4.실제 구름타고 오시는 것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 전재국 목사
구름은 자연계의 구름일 가능성이 높다. 예수님은 구름을 타고 오시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한 것이다.

사도행전 1장 9~11절을 참고하면 천사로 여겨지는 ‘흰 옷 입은 두 사람’이 사람들에게 말했다.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이 말에 근거하면 예수님은 구름을 뚫고 또는 구름 가운데로 오신다고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구름이 무엇이냐가 아니라 그 구름이 나타내려고 하는 것 곧 예수님이 영광으로 오신다는 사실이다.

 

▲ 일러스트=박선아 기자 ⓒ천지일보(뉴스천지)

5.영광과 능력으로 오시는 것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 배명식 목사
마태복음 24장 30절의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이겠고’는 직역하면 ‘인자의 표시가 하늘 안에서 빛날 것’이다.

재림 때에 인자의 징조는 너무나 선명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도래를 표시하는 현상이라는 사실을 즉시 알아차리게 될 것이다.

구름이란 하늘에 있는 구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늘을 바라볼 수 없도록 막는 구름을 의미한다 [반즈주석].

예수님은 대제사장 가야바 앞에서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마 26:64)’라고 했다. 지금 가야바는 죽었으며 음부에서 사망의 부활을 기다린다. 그것은 그분이 큰 영광과 능력으로 오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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