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천외한 이야기·음악 조합예상을 뒤엎는 반전에 ‘눈길’
기상천외한 이야기·음악 조합예상을 뒤엎는 반전에 ‘눈길’

 

기상천외한 이야기·음악 조합

예상을 뒤엎는 반전에 ‘눈길’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기상천외한 이야기와 음악의 조합으로 선입견을 깨뜨리면서도 재미있는 창극이 탄생했다는 세간의 평가를 받았던 레퍼토리 창극 ‘흥보씨’가 돌아왔다.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예술감독 김성녀)이 레퍼토리 창극 ‘흥보씨’를 오는 7월 13일부터 22일까지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해오름극장 리모델링 공사가 본격화됨에 따라, 남산을 벗어나 새로운 공간에서 관객들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다가가기 위해 (재)국립극단과의 공동주최로 진행된다.

창극 ‘흥보씨’는 지난해 4월 국립극장 달오름 초연 당시, 고선웅 연출과 이자람 음악감독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고전 속 권선징악의 교훈은 살리되, 고선웅이 이야기를 비틀고 이자람이 판소리와 현대음악에 신선한 변화를 주었다.

기상천외한 이야기·음악 조합예상을 뒤엎는 반전에 ‘눈길’
기상천외한 이야기·음악 조합예상을 뒤엎는 반전에 ‘눈길’

 

‘흥보씨’ 이야기는 옛날 구비 설화 자체를 따르지만 고선웅은 원작에는 없던 새로운 이야기와 캐릭터를 추가했다. 흥보·놀보 형제 출생에 얽힌 비밀 사연, ‘다른 별에서 온 스님’ ‘말하는 호랑이’ 등의 캐릭터를 더해 극적 긴장감과 재미를 높인다. 특히 이번 재공연에서는 2막 일부 장면을 수정,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서 관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 전통에 자신만의 감각을 덧입혀 새로운 장르로 탄생시키는 작업을 해온 이자람은 ‘흥보씨’에서 작창·작곡·음악감독을 맡아 절정에 다다른 음악적 공력을 제대로 발휘했다. 판소리 ‘흥보가’의 원형을 토대로 하면서도 자유자재로 음악을 변주하고 새로운 사운드를 입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음악을 탄생시켰다.

창극 ‘흥보씨’를 완성하는 사람들은 한층 무르익은 기량을 뽐내고 있는 국립창극단 배우와 연주자들이다. 남남 듀엣으로 형제간의 우애와 긴장을 그려낼 흥보 역 김준수와 놀보 역 최호성은 물론, 모든 소리꾼들이 각자 고유한 목소리를 갖고 연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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