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축구대표팀의 모습. (출처: 연합뉴스)
독일 축구대표팀의 모습. (출처: 연합뉴스)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 FIFA 1위

한국과 월드컵에서 2번 싸워 ‘전승’

선수층 두터워… 조직·득점력 최고

공격·수비서 약점 찾아보기 힘들어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이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대업을 이룬 한국축구 대표팀은 오는 27일 밤 11시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마지막 상대로 ‘디펜딩 챔피온’ 독일과 맞붙는다.

독일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의 팀이다. 현재 FIFA 랭킹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축구 대표팀을 압도한다.

독일은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과 세 번째 대결이다. 1994년 미국대회 조별리그에서 3대2, 2002년 한일 월드컵 준결승에서 1대0으로 모두 대한민국에 승리를 거뒀다.

게다가 독일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팀으로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후보 0순위다. 특히 4강전에서 홈팀인 브라질에 7-1 완승을 거뒀다.

독일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후 지난해 러시아에서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지금까지 월드컵 역사에서 2연패에 성공한 것은 이탈리아(1934, 1938년)과 브라질(1958, 1962년)뿐이다.

독일은 유럽 최종예선에서도 완벽한 경기력을 과시했다.

유럽 최종예선 C조를 10전 전승, 43득점 4실점으로 압도적인 전력을 선보였다. 공격·수비 등 어디에서도 약점을 찾아보기 힘들다. 독일의 조별리그 통과는 이변이 없는 한 확실시된다. 최근 유럽 축구팬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예측 프로그램 사커봇은 독일의 우승 확률을 러시아 월드컵 출전 32개국 중 1위인 28.6%로 매겼다. 한국은 공동 26위인 0.2%로 책정했다.

또한 요하임 뢰브 감독의 장기집권 속에 브라질월드컵 때의 전력이 잘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독일의 가장 큰 강점은 두터운 선수층이다. 올 시즌 EPL에서 정상급 윙어로 활약한 르로이 사네가 23명 최종 명단에서 제외될 정도다. 최근 핵심 미드필더 외질이 오스트리아와의 평가전에서 왼쪽 무릎 부상을 당했지만 세계 최고 스쿼드를 보유한 독일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독일이 스웨덴과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연전에서 16강 진출을 확정할 경우 한국과의 경기에서는 주전들을 대거 뺄 가능성이 크다. 최정예 멤버가 나오지 않더라도 독일의 조직력과 득점력은 세계 최고의 수준이다.

한국이 독일과 같은 강팀을 잡기 위해서는 강한 전방 압박과 세트피스를 잘 활용해야 한다는 게 공통된 견해다. 이와 관련한 해법이 독일과 오스트리아와의 평가전에 있다. 오스트리아는 강한 전방 압박과 약속된 세트피스로 독일 골망을 흔들었고, 결국 2대1로 승리했다. 다만 당시 독일은 최정예 멤버가 아니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오스트리아의 득점 방법은 상대적 약팀이 강팀을 잡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인 만큼 한국축구 대표팀이 인지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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