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15 광복절을 맞아 연합봉사단체 (사)자원봉사단 만남이 14~15일 이틀간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65주년 광복절 기념 나라사랑 국민행사’를 개최했다. 15일 오후 윤봉길 의사 상황극이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광복절 기념행사 120여 개 부스와 다양한 문화체험

[천지일보=이지수 기자] 65년 전 8월 15일 우리나라는 캄캄한 어둠을 물리치고 새로이 아침해가 떠오르듯이 칠흑 같이 어두웠던 일제 치하에서 빛을 되찾았다. 이 기쁜 ‘광복’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수많은 시민들은 14~15일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으로 모였다.

(사)자원봉사단 만남은 제65회 광복절을 맞아 ‘세계 평화, 광복, 승리의 축제’라는 주제로 나라사랑 국민행사를 개최했다.

평화의 광장에는 독립 운동가들의 모습을 재현해 순국선열들의 정신을 느낄 수 있는 부스를 비롯해 한국전통문화와 세계문화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총 120여 개의 부스가 설치됐다.

35년 간 가야금을 만든 장인과 함께 가야금 만들기 전통 체험과 누에고치를 이용한 실뽑기 체험의 부스는 시민들의 이목을 끌었다.

▲ 문화부스체험 중 하나인 ‘추억의 옛날교실’ 코너. 해방직후 추억의 교실이 그대로 재현돼 많은 사람들이 호기심을 갖고 참여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또한 해방직후 학교수업을 재현하며 당시의 동요를 함께 부르고 동요의 의미를 되새기는 체험은 시민들로 하여금 과거로 돌아간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이재원(42, 여,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주부는 “세계 여러 나라의 부스가 참 보기 좋다”며 “특히 옛날 교실 체험은 정말 의미가 남달랐다”고 말했다.

또한 “전쟁 해방 이후 부른 노래를 불러보고 그 노래 의미를 소개해줘서 좋았다”며 “부채를 만드는 체험과 누에고치에서 실제 실을 뽑는 체험은 평소에 해볼 수 없는 경험”이라며 즐거워했다.

이어 “부스 하나하나 돌아보니까 옛 독립투사를 떠올리게 하는 것 같다”며 “이런 느낌은 행사에 오지 않았으면 못 느꼈을 감정”이라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 독일, 에디오피아 등 17개의 각국 전통의상과 춤, 음식을 소개하는 부스는 평소에 시민들이 가까이 하지 못했던 세계문화를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또한 전통한과, 전주비빔밥, 전통주 맛보기 등의 먹을거리 부스는 그동안 쉽게 맛보지 못한 전통의 맛에 사람들이 매료돼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번 나라사랑 국민행사는 이익을 추구하지 않는 순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각 부스마다 한국과 세계의 문화와 정보를 소개하는 모습을 보여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