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20일 오후 서울 은평구 서문교회에서 2018 아시아주일예배를 드리고 있다. 한국장애인총연합회 사무처장 이문희 목사가 특별 증언의 시간을 통해 장애인 복음 전파와 한국교회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0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20일 오후 서울 은평구 서문교회에서 2018 아시아주일예배를 드리고 있다. 한국장애인총연합회 사무처장 이문희 목사가 특별 증언의 시간을 통해 장애인 복음 전파와 한국교회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0

NCCK, 회원교단과 함께 ‘아시아주일예배’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20일 오후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서문교회에서 ‘장애인을 환대하고, 그들의 존엄을 지키기 위하여’이란 주제로 2018 아시아주일예배를 드렸다.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는 1974년부터 매년 성령강림절(부활절 후 50일 되는 날) 직전 주일을 아시아주일로 지정해 회원교단이 지키도록 권고하고 있다. CCA는 지난해 창립 60주년 기념하는 아시아선교대회에서 장애인사전대회를 개최하고, 장애인 사역에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NCCK 국제위원회 부위원장 강용규 목사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란 주제의 설교에서 “한국교회와 교인들부터 장애인을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며 “이러한 것을 하나님이 우리에게 기대하는 것이고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 목사는 사회 속에서 차별과 편견으로 고통을 받고 힘겹게 살아가는 장애인을 바라보는 비장애인의 인식을 개선하고, 나아가 장애인복지에도 교회가 앞장서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한국장애인총연합회 사무처장 이문희 목사가 자신이 체험한 장애인 복음 사역에 대한 한국교회의 역할과 개선 방안을 요구했다. 어린 시절부터 장애를 겪은 이 목사는 “교회는 장애인들에게 진정으로 ‘복음을 전파하고 있는가’를 생각해 봐야 한다. 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한 복음을 전하는지를 고민해야 한다”며 “교회는 장애인이 편하게 와서 예배를 드리도록 문턱을 낮춰주길 바란다. 누군가(일반인)의 도움 없이 스스로 말씀을 듣고 은혜를 체험할 수 있도록 배려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아시아기독교협의회는 아시아 최대의 교회 일치·연합기구로, 21개국 100개 회원교회와 17개 교회협의회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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