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인선 기자] “동남권의 크고 작은 지역현안에 대해 협력적인 요인은 확대·발전시켜 나가고, 갈등이 있는 지역현안은 상호 불필요한 경쟁을 자제해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
10일 민선 5기 허남식 부산시장, 박맹우 울산시장,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부산시청에서 첫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입을 모았다.
이날 3개 시·도지사는 사전에 합의한 5개의 협력과제와 각 시·도별 2가지 협조사항을 놓고 다시 한 번 상생협력 의지를 다지는 자리를 가졌다.
5개 협력과제는 ▲동남권 신공항 건설 ▲동남권 원자력 산업벨트 공동구축 ▲동남권 광역교통망 확충 ▲동남권 관광활성화 공동추진 ▲동남권 광역경제권 협력 강화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같은 동남권의 발전의지를 담은 공동합의문을 채택하고, 공동현안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신공항 문제는 지역·주민 간 갈등이 있지만 동남권 자체발전을 위해 지혜를 발휘해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허 시장은 “부산-울산 간 협력으로 부산에 수출용 신형연구로 사업유치가 확정될 수 있었다. 앞으로 울산에 중소형 원자로(SMART) 사업이 유치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며 상생협력에 관한 사례를 전했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지역에 당면한 갈등을 서로 존중하며 하나씩 풀어간다면 갈등이 발전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상생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두관 경남도지사도 “이번 간담회를 통해 탁상공론이 아닌 실질적 협력으로 성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3개 시·도가 힘을 합쳐 쟁점을 해결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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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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