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삼손' 스틸 컷. (제공: 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1
영화 '삼손' 스틸 컷. (제공: 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1

성경 속 인물 다룬 영화 ‘삼손’
 

하나님께 선택받았던 ‘사사’

이방족속 침략 막아준 영웅
대적 불가한 괴력의 사나이

힘 원천, 삭도 안 댄 머리카락

드릴라 미혹으로 비밀 누설

“하나님 한번만 더 제게 힘을”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성경 속 영웅 중 한 인물을 브라운관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하나님으로부터 택함을 받아 놀라운 힘과 능력을 가졌음에도 미혹을 당해 결국 비운의 죽음을 맞았던 인물 ‘삼손’이다.

‘삼손’ 이야기는 구약성서의 사사기 13~16장에 나온다.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이자 전설적 영웅으로 평가되는 ‘삼손’은 BC 11세기경 신의 선택과 가호 속에 호랑이와 맨손으로 싸워 이길 만큼의 어마 무시한 괴력을 지니고 태어난 인물로 기록된다. 20년간 이스라엘을 블레셋인들에게서 지켜주며 영웅으로 떠올랐으나 블레셋인의 앞잡이였던 여인 ‘데릴라’의 꾐에 빠진 비운의 인물로 그려진다.

그녀의 꾐에 빠져 괴력의 원천인 삭도를 대지 않은 긴 머리를 잘리고, 힘을 빼앗겨 블레셋인들에게 두 눈을 뽑히고 만다. 블레셋인들은 삼손을 놋줄로 메고 옥중에서 맷돌을 돌리게 했다. 블레셋인들은 잔치 중 삼손을 희롱하려고 끌어다가 자기들의 신전 두 기둥 사이에 세웠다. 삼손은 최후로 하나님께 힘을 달라고 외쳤다. 그리고 두 기둥을 무너뜨려 이교도 신전에 모인 블레셋인과 지붕에 있던 3000명 가량의 사람들을 죽이고 자신도 죽음을 맞았다.
 

영화 '삼손' 스틸 컷. (제공: 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1
영화 '삼손' 스틸 컷. (제공: 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1

 

이 ‘삼손’과 ‘데릴라’의 이야기는 그간 많은 예술 작품의 소재가 됐고, 영화 ‘삼손’이 탄생한 계기가 됐다.

삼손이 등장한 성경의 역사적 배경을 살펴보자. 모세를 통해 출애굽한 히브리인들은 40년 광야 생활 끝에 가나안에 정착했다. 여호수아를 선봉장으로 거대한 족속을 이룬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당시엔 왕이 없었다. 이들이 위기에 처했을 때 하나님께로 택함 받은 지도자들이 등장했는데, 이들을 ‘사사’라고 불렀다.

구약 사사기에는 이처럼 위기 때마다 선택을 받은 사사가 총 15명 등장한다. 사사는 아무 때나 나타나는 건 아니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를 통해 하나님과 언약하면서 하나님 외 다른 신을 섬기지 않겠다고 굳게 맹세했다. 그러나 이 백성들은 번번이 이방신을 섬기며 언약을 어겼다. 언약을 어긴 결과는 이방 족속에 의한 멸망이었다.

이방 족속과의 전쟁으로 위기에 처한 백성들은 다시 하나님을 찾게 됐고, 하나님은 이때 사사를 택해 이 백성들을 구하게 된다. 이 같은 내용이 사사기에서는 매 사사가 등장할 때마다 반복되고 있다. 가장 유명한 사사는 기드온, 삼손, 입다 등이다. 유일한 여성 사사인 드보라도 등장한다.
 

영화 '삼손' 스틸 컷. (제공: 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1
영화 '삼손' 스틸 컷. (제공: 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1

지난 19일 개봉한 영화 ‘삼손(SAMSON)’은 브루스 맥도널드 감독이 총 지휘했다. 영화 ‘삼손’은 현재 헐리웃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유명 연기파 스타들이 대거 출연했다. 먼저 ‘트와일라잇’ ‘뉴문’ ‘이틀립스’의 잭슨 라스본은 영웅 ‘삼손’의 주된 적이자 이스라엘 민족을 잔혹하게 압박하는 블레셋 민족의 왕 ‘랄라’ 역을 맡았다. ‘삼손’의 힘을 빼앗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혈한으로 연기 대변신을 펼친 잭슨 라스본의 열연에 이목이 집중된다. 또한 ‘백 투 더 퓨처 2’ ‘타이타닉’에 출연한 배우 빌리 제인은 이러한 ‘랄라’왕의 아버지이자 블레셋 민족의 황제로 분했다. ‘블레이드 러너’ ‘노킹 온 헤븐스 도어’의 룻거 하우어는 ‘삼손’의 아버지로 핵심적 열연을 펼친다. 뿐만 아니라 ‘소머즈’의 주역 린제이 와그너까지 합세해 최고의 할리우드 유명 연기파 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호흡을 맞췄다.

영화 속 주인공이자 신의 선택을 받은 삼손 역에는 배우 타일러 제임스가 분했다. 앞서 블록버스터 ‘저스티스 리그’에 출연한 바 있는 타일러 제임스는 성경에 등장하는 괴력의 영웅 ‘삼손’에 싱크로율 100%의 비주얼을 자신하며 대활약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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