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미 캘리포니아주 마우틴뷰의 101번 고속도로에서 테슬라 전기자동차의 모델 X SUV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다른 2대의 차량과 연쇄 충돌 후 화재가 발생해 38살 남성 운전자가 사망했다. (출처: 뉴시스)
지난 23일 미 캘리포니아주 마우틴뷰의 101번 고속도로에서 테슬라 전기자동차의 모델 X SUV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다른 2대의 차량과 연쇄 충돌 후 화재가 발생해 38살 남성 운전자가 사망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지난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운전자 사망 사고를 일으킨 테슬라 신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모델X 차량에서 사고 직전 자율주행 모드가 켜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뉴욕타임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운전자는 도로 분리대와 충돌하기 전 150m 떨어진 상태에서 약 5초 동안 시야를 방해하는 것이 없는 상황이었다”며 자율주행 모드 작동 사실을 밝혔다.

자율주행 시스템이 분리대를 감지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성명에서 테슬라는 어떤 이유로 분리대를 감지하지 못했는지에 대한 원인 등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이 자동차는 지난주 캘리포니아 북부 101번 고속도로 남쪽 방향 실리콘밸리 구간에서 도로 분리대를 들이받고 다른 차량 두 대와 연쇄 충돌한 뒤 발화했다. 이로 인해 운전자는 사망했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는 현재 이번 캘리포니아 사고에 대한 발생 원인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에 외신들은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지만, 테슬라는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테슬라는 “미 전역을 주행하는 모든 차량에서 사망사고가 8600만 마일 당 한 번 일어나지만, 자율주행 모드를 탑재한 차량의 경우 3억 2000만 마일에 한 차례 발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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